2024.04.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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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평화 예술제 행사장 대관 취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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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평화 예술제 행사장 대관 취소 논란

IWPG 인천지부, 평화행사 10여 일 앞두고 일방적 대관 취소에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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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청소년 수련관/사진제공=()세계여성평화그룹 인천지부 최영순제공>  

 

인천 부평 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청소년 평화 예술제가 행사장 대관 취소로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IWPG 인천지부(지부장 임미숙)에 따르면, ‘1회 평화 울림 예술제는 인천지역의 시민 평화 행사로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해 부평 청소년 수련관에서 오는 1227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0일 해당 부평 청소년 수련관의 사용허가 권한이 있는 부평구문화재단 측에서 대관을 돌연 취소했다. 이에 대해 취소된 이유를 묻자, 부평 청소년 수련관 측은 대관 시 절차상 문제가 없었으나 일부 기독교 기득 세력의 반대 민원에 따라 대관을 부득이하게 취소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세계여성평화그룹 측은 기독교 방송과 일부 기독교인들이 순수한 평화 행사를 포교 활동이라고 모함하고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라며 종교의 종자도 없는 행사에 종교 프레임을 씌운 사람들도 문제지만, 대관 취소에 대해 명확한 이유나 설명 없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하는 것은 비상식적인 편협한 행정을 그대로 보여준 결과라고 비판하고 있다.

 

여성그룹은 부평구문화재단의 행정에서 보인 부정적인 행태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부평 청소년 수련관 대관 취소에 관련해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등 강력한 대응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임미숙 지부장은 인천시에서 처음 열리는 청소년 평화 축제는 전쟁의 참혹함에서 자녀를 지키고자 평화의 마음을 담고 준비했다. 그런데 이번 대관 취소로 인해 아직 부평구는 평화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면서 과연 부평구는 후대의 우리 아이들에게 이 사건을 어떻게 이야기해줄 수 있는지 묻고 싶다. 부평구가 과연 얼마나 평화를 원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고 하였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쟁의 아픈 역사를 통해 인류 번영과 세계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익적 행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부평 청소년 수련관은 지난 941회 평화 울림 예술제를 평화 행사로 인정해 대관 요청을 승인한 바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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