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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석곡 염곡 주민들 '축사 결사반대' 결의

12일 염곡마을회관앞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 갖고 투쟁 다져
주장 관철되지 않을 시 군청 앞 점거시위 등 집단행동도 불사키로
1급 청정고을 조상대대로 물러준땅에 악취와 환경오염 심각
기사입력 2020.09.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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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성군의 축사 신축 허가에 반발하며 취소 쟁취의 결의를 다지는 마을 주민들의 집회가 12일 석곡면 염곡리에서 열렸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으로 보여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곡성군 석곡면 염곡리 주민과 출향향우 50여명은 이날 염곡리 염촌마을회관 앞에서 '곡성 석곡 염곡리 272, 274번지 축사신축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들은 마을입구에 들어서는 축사가 청정한 염곡리의 환경을 해치고 여름이면 주민들이 악취와 해충에 시달려 삶이 피폐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따라서 이 모든 책임이 곡성군의 무분별한 축사 신축허가에서 비롯됐음으로 군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축사 신축허가를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 '청정지역 내고향 소똥 냄새나는 축사 결사반대' '주인은 소다리 처먹고 염곡주민은 소똥밭에 나뒹군다' 등의 플래카드와 피케을 들고 결사반대를 외치는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다.

    김진용 비대위원장은 "마을 초입에 축사를 신축하도록 허가해준 곡성군의 처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것으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저지하겠다"면서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군청 앞 농성 등 집단시위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환 염곡3구 이장도 "지금까지 고향을 지키면서 아무 시름없이 살아왔는데 난데없이 축사가 들어선다니 어이가 없다"며 "청정마을을 지키지 못한 것 같은 자책에 마음이 괴롭다"고 말했다. 

     

    중국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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