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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빛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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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빛을 따라서

2021년 제 14회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 이콘 회원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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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수)부터 29일(화)까지 명동 성당 갤러리 1898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의 제14회 회원전이 개최되고 있다./사진제공 = 인천교구 간석2동성당 임정상> 

 

623일부터 29일까지 명동성당 갤러리 1898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소장 장긍선 예로니모 신부)가 제14회 회원전이 개최되고 있다. 이콘 연구소 전시회는 김혜성 등 회원 45명이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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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 연구소 주최 14회 회원 전시회 개최 테이프커팅식에 윤연설 회장과 장긍선신부 등이 참석하였다./사진촬영 = 국제투데이뉴스 박재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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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 주최 14회 회원 전시회에 회원들이 참석하여 축하하였다./사진촬영 = 국제투데이뉴스 박재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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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연구소 주최 14회 회원 전시회에 회원들이 참석하여 축하하였다./사진촬영 = 국제투데이뉴스 박재빈기자>


 

비잔틴의 회화에서 대표적인 장르는 모자이크와 필사본 삽화 그리고 이콘화이다이콘(Icon)은 그리스어로 모상, 현상을 뜻하는 말로 신앙의 대상, 교리서, 성경의 내용을 가시적 형태로 표현한 것, 즉 성화(聖畫), 성화상(聖畫象)을 말한다.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에서는 우상 숭배의 위험 때문에 회화적인 표현에 부정적이었으나, 그러나 세월이 흐르고 사도 바오로 등의 선교 노력으로, 유대인들로 구성되었던 단순한 공동체가 여러 다양한 민족들의 그리스도교 신자 공동체가 되면서 언어와 사고방식에 많은 차이가 있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글을 모르는 이들도 많아, 주님의 말씀과 성경, 교리 등을 오류 없이 쉽게 가르치기 위해 회화의 방식을 조심스레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이때의 흔적은 오늘날에도 로마의 카타콤 등에서 볼 수 있다 이콘은 초기 교회의 시청각 자료로도 사용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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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 연구소장 장긍선 예로니모 신부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촬영 = 국제투데이뉴스 박재빈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 연구소장 장긍선 예로니모 신부는 이번 전시회는 공동의 주제 없이 회원 각자가 원하는 주제로 작업하도록 했고, 또한 성 김대건 신부님과 가경자 최양업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이 두 분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준비했습니다.

 

날로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본 연구소는 이제 이콘의 본 태동과 발전을 이루었던 그리스와 러시아에서도 호평받는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한국에서는 이콘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함께하고 있음도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 천주교 안에서도 이콘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와 인식이 함께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며, 그러므로 한국의 모든 그리스도교 신자들도 오늘 전시되는 이콘을 통해 하느님을 찬미하고 더더욱 그분과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하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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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콘 연구소 윤연설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촬영 = 국제투데이뉴스 박재빈기자>

 

이콘 연구소 졸업생 윤연설 안셀모 회장은 “14회 회원전을 통해 많은 정회원들이 참석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고 이콘 성화를 통해 교회의 전교활동에 활성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2023년은 이콘 연구소 설립 20주년 준비와 장긍선 예로니모 이콘 연구소장 사제서품 30주년 행사 준비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정회원들의 행사에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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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이콘 회원전 윤연설 회장 작품 피에타(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57x80cm 목판에 에그템페라/사진제공 = 한국이콘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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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회 이콘 회원전 박은경 데레시아수녀 작품 성요셉과 아기 예수 55x40cm 목판에 에그템페라/사진제공 = 한국이콘연구소 제공> 

 

성 요셉과 아기 예수이콘을 전시한 박은경 수녀(예수성심시녀회)이콘 작품의 작업할 때는 예수님, 성모님 그리고 성인들의 눈과 눈으로 깊은 대화를 하게 되어 자체가 은총을 받는 기도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하며, 이콘은 전례교육의 시청각 자료가 되어 신앙교육에 큰 도움이 된다고 이콘의 특징을 설명하였다. 

 

이콘화는 형태는 기존의 것을 답습하지만 그 하나 하나에는 각자의 신앙이 녹아 들어간 새로운 성화들이며, 작품들을 눈으로만 관람하지 말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서와 교리의 내용들을 생각하며 바라본다면 우리 인류를 구원하러 오신 주님의 행적과 말씀이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음을 바탕으로 이콘화를 바라보는 자세가 이콘의 감상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콘은 수십 번 덧칠해야만 제 색을 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도와 신앙, 인내와 끈기 없이는 완성할 수 없는 성화이며, 성경을 읽듯 이콘을 오랜 시간 관조하고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지상에서 영원한 천상을 체험해보는 자세가 필요한 작업이다.

  

이콘화의 역할이나 영역은 신자들의 신앙심을 고취하고 전례교육 자료로도 큰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많은 신자들이 인류를 구원 하러 오신 예수님과 성모님, 성인들을 만나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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