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1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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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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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에 대한 생각

통일은 우리와 후손의 번영을 위한 터전

 통일에 대한 생각                                               
                                                                           김사영 시민기자

 우리는 늘 힘들게 살아왔지만 지난 8월 한 달은 더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것은 최근 측정된 8월의 기온이 높은 것도 원인이되겠지만, 더 큰 이유는 지난 8월 4일 휴전선 서부전선지역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우리지역 정찰로 출입구 근처에 목함 지뢰를 매설하여 정찰을 나가던 우리 병사 2명을 크게 다치게 하는 중대한 도발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여 우리군은 10일 휴전선 전 지역에서 그동안 중단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시작하였고, 이에 불만을 품은 북한군은 22일 연천지역에 있는 우리군의 확성기를 향해 두 차례의 포격을 하였다. 우리군도 포탄 탄착점을 확인한 후, 북측으로 K-9 자주포를 29발 발사하여, 남과 북은 마치 폭주기관차가 단일 철로 위를 마주보고 돌진하는 형국이 되어 남북한 간의 전쟁 발발 최고조의 긴장사태가 조성되었었다.

 만약 전쟁이 발발하였다면 어찌되었을까? 상상하기도 싫지만 우리 민족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동족상잔의 참혹한 상태로 빠져들어 갔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6.25를 겪지 않았지만, 6.25의 참상은 우리 민족의 발전에 커다란 악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 사태는 43시간의 남북고위급 마라톤협상 끝에 지혜로운 선택을 하여 전쟁의 참화를 막고 더 나은 미래로 나가자는데 합의를 했다. 참으로 다행스런 일이다. 이번 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다시 한 번 통일의 중요성을 생각해 보게 만들었다.

 지구상 230여개의 국가 중 유일하게 통일되지 못하고 분열과 갈등과 대립을 하고 있는 분단국가! 우리나라! 대한민국! 특히 휴전선 북쪽 - 북한지역에 사는 대다수의 주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다양한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참 삶을 보장하는 통일을 누구나 생각하게 될 것이다. 통일의 문제는, 1945년 일본의 패망으로 독립과 해방이라는 것을 얻었으나 미묘한 국제관계속에서 한반도는 남과 북이 38선으로 나뉘어 갈라진 뒤 다시 북의 공산정권이 1950년 6.25전쟁을 일으키게 된다. 긴 3년간의 전쟁으로 엄청난 인적 · 물적 피해를 입은채로 1953년 7월 27일 155마일의 휴전선이 그어지면서 분단이 되었고, 그때부터 통일은 우리의 목표이며 소원이 되었다. 

통일은 우리와 후손의 번영을 위한 터전

 통일의 참 의미는 통일의 필요성을 생각해 보면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통일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남북 분단 구조의 불안정성과 비정상성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둘째, 남북한 주민은 같은 민족이라는 정체성을 기초로 하나의 민족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 왔기 때문이다.
 셋째, 통일을 이루면 우리 민족은 다양한 편익을 누릴 수 있다. 즉 전쟁의 위협을 극복하고 평화를 유지하며 먼 미래로 지속적인 발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통일을 이루면 남북 구성원 모두에게 자유와 인권과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통일은 나뉘어졌던 것이 다시 하나로 합치는 일이며, 나뉘어져 있을 때의 갈등과 대립을 이겨내어 하나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통일을 이루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분단이 오래 될수록 통일의 여건도 복잡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는 굳건한 통일 의지를 갖고 우리 민족이 한반도는 물론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넘어 오대양 · 육대주를 향해 무궁한 발전을 구가하는 터전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물론 이웃에게 사람다운 삶을 누리게 하기 위해 통일을 이루어야 하고, 통일의 참 의미를 찾아야 한다. 우리 세대만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들이 자자손손 당당히 잘사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다. 혹자들이 말하는 30 -50에서 50 - 80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사람됨의 가치가 온전히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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