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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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간 국방 분야의 원활한 의사소통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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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 간 국방 분야의 원활한 의사소통 길 열려

 국방정보본부 소속 현역 해군 중령(정재호, 해사 49기)이 우리나라 최초로 러시아어-한국어 국방전문용어사전 을 공동으로 발간하였다.

 러·한 국방전문용어사전은 국방·군사 분야와 관련한 러시아어 전문용어를 한국어로 풀어서 설명하고, 다양한 용례(用例)를 담고 있으며, 3,500여 개의 러시아어 표제어와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전은 지난 2000년대 초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MSU)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하여 러시아 안보·국방·군사 분야에 정통한 국방정보본부 정재호 중령과 이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김광환 박사(통·번역 전문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방교영 주임교수 그리고 카플란 타마라(Kaplan Tamara) 교수 등이 10여 년 간 공동으로 심혈을 기울여 완성하였다.

 저자들은  이 사전이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아가 한·러 국방협력 강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고 소감을 밝혔으며 사전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러 문화 교류협력 기금 및 장학금으로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MSU) 가르봅스키 니콜라이(Garbovski Nikolai) 교수는 추천사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국의 언어 및 국방 분야 전문가들이 사전 제작에 참여하여 완성도가 높은 세계적 수준의 사전이다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한·러 교류협회장 기연수 한국외국어대학교 명예교수는 러시아와 군사교류·협력관계 발전을 위해 양국 간 원활하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한데 이러한 점에서 이 사전은 활용도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평가하였다.

 이 사전이 발간되기까지 전체적인 기획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방정보본부 정재호 중령은 러시아에서 학업 시 러시아 군사 분야 통·번역에 참고할 전문용어사전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중 양국 군사협력관계 발전에 있어 정확한 통·번역의 중요성을 깨달아 사전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다면서 이 사전이 러시아어를 공부하거나 군사분야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자와 전문가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월 16일(화) 오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는 저자들과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러·한 국방전문용어사전 출판 기념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한·러 교류협회장, 주한 러시아 대사관 주요인사 등 국내·외 러시아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한·러 교류협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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