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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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하버드 작은도서관, 홀몸 노인 집 청소하고 마을 어르신들에 웃음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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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하동 하버드 작은도서관, 홀몸 노인 집 청소하고 마을 어르신들에 웃음 선사

진교면 독거노인 방문 청소…고내리 어르신들과 교류

하동 하버드 작은도서관, 홀몸 노인 집 청소하고 마을 어르신들에 웃음 선사

 

하버드 작은도서관이 지역의 홀몸 어르신을 찾아가 집 청소를 해주고 마을 어르신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동지역의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질 높은 예술문화 유치 및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해 올해 개관한 하버드 작은도서관은 소외계층 지원 프로그램 일환으로 매주 한차례 독거노인을 찾아가 청소와 책을 읽어 드리는 일을 하고 있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한데다 집 안팎 청소를 꼼꼼하게 하지 못해 봉사자들을 마음으로 반겨주고 있다.

지난 주말 작은도서관 회원들이 찾은 곳은 진교면의 강모 할머니 댁이었다. 강 할머니는 작은도서관 회원들의 도움으로 “평소 손을 못 대고 있던 마당 정리를 해줘 정말 고맙다”는 말을 남기며 추석 명절 남겨줬던 다과를 차려 그 고마움을 표시했다.

회원들은 강 할머니의 부탁으로 진교면 고내리 마을회관을 들러 어르신들에게 웃음치료와 레크리에이션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 드렸고 계속 교류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양정숙 관장은 “부모님 같은 분들에게 일상의 작은 기쁨을 드리고자 시작한 봉사였는데 도리어 도서관 회원들이 받는 기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봉사에 함께한 김강태 회원은 “바쁘지만 시간을 내서 봉사를 하고 싶다”고 봉사에 계속 참여할 뜻을 보였다.

하버드 작은도서관은 앞서 지난 5월에는 매실 냉해와 매실값 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 가정을 찾아가 일손을 돕고 일일학생봉사자들이 매실체험을 하기도 했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는 치솟고 아직 코로나가 우리를 어렵게 하고 있지만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하버드 작은도서관의 행보가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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