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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구,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사업 ‘반대’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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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인천서구,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사업 ‘반대’입장 표명

  <사진제공 = 인천 서구청>

 인천시 서구가 거첨도 선박수리조선단지 조성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해당 사업은 인천 서구 거첨도 전면 해상에 선박수리조선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서 2006년 제2차 전국무역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고시되어 추진되었으며, 현재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이다.

 서구는 2012년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공청회 당시 분진·소음, 갯벌파괴 등 환경피해를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을 제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인 (주)인천조선이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제출하여 사업을 재차 진행하려 하자, 관계기관으로 하여금 재검토를 요구하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세계 최대의 쓰레기매립지, 화력발전소, 쓰레기 소각장, 산업단지 등 환경위해시설이 밀집되어 주민의 환경피해가 전국 1위인 불명예를 안고 있는 열악한 환경으로서 개선이 필요함과 함께, 인근 반경 약5Km에 위치한 청라경제자유구역의 경우, 해당 선박수리조선단지의 계획보다 앞선 2003년 8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이 완료되어 현재 입주인구는 8만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준공시기인 2018년에는 1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신도시 규모의 도시가 조성됨을 고려하면 선박수리조선단지 입지에 대한 재검토는 충분히 타당성이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서구의 유일한 자연생태 섬 세어도(면적0.4㎢)에서 1.0㎞ 거리이내이며, 현재 추진중인 세어도 자연생태관광 활성화사업(공공예술프로젝트 및 야생화길, 둘레길, 어촌체험마을 조성 등)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 또한 재검토를 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서구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과 정주의식이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서구의회·지역주민·관계기관과 입장을 공유하고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으로 하여금 정책적 결정 및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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