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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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후보, 아들 과다지출 자금출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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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후보, 아들 과다지출 자금출처 논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의 장남이 병역특혜 의혹에 이어, 큰 씀씀이와 자금출처도 논란이 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정보위, 인천부평갑)은 26일, 이병기 후보자의 재산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의 장남이 지난 3년 동안 올린 수입이 1억1천8백만 원인데 비해 지출한 금액은 1억4천만 원으로 2천여만 원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예금액이 6천만 원으로 증가하고, 2천4백만 원 상당의 2014년형 승용차까지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장남은 사돈 기업인 LG CNS에 근무하고 있으며, 매형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손자이다.
 
 이 후보자의 장남은 2011년 3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LG CNS에서 1억1천8백62만원의 급여를 받아 신용카드 6천7백50만원, 직불카드 2천3백28만원, 현금영수증 3천8백25만원 등 총 1억4천34만원을 지출해, 총급여 대비 2천1백72만원을 초과 지출했다.
 
 그런데도 예금액은 증가해 2011년 이후에 개설된 통장의 현재 잔액만 6천83만원이다. 특히 2013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단 10개월 동안에만 실질예금 증가액이 3천1백88만원(채무상환 3백45만원, 예금증가 2천8백43만원)이나 돼 자금출처에 대한 소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병기 후보자가 장남의 지출적자액 2천1백만 원, 예금증가액 6천만 원, 자가용 구입비 2천4백만 원을 보조해 줬다면, 증여가능액 5천만 원을 초과하게 돼 증여세 탈루 의혹이 불거질 수도 있다. 이병기 후보자는 최근 5년간 증여세 납부 실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문병호 의원은 “인사청문회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이병기 후보자가 청문회 전에 장남의 과다 지출액 자금출처에 대해 먼저 소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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