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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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새정치 플랜 믿을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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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철수 신당, 새정치 플랜 믿을수 있을까?


 안철수 무소속 의원.


 11일 오후 안철수 무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새정치추진위원회가 신당의 새정치의 3대 가치로서 정의로운 사회, 사회적통합, 한반도 평화를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밝히지 않고 포괄적인 내용을 밝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정치가 국민 삶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 공동체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민주적 시장을 실현시켜 건강한 시장 생태계를 만들고 일자리, 교육, 복지의 삼각축이 서로의 든든한 버팀목과 사다리가 되는 따뜻한 공동체를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남 갈등이 아니라 남남 공감을 만드는 것이 새정치다. 남남 공감의 국민 통합 토대 위에서 민족의 평화 공존과 통일의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라며 "정의롭고 공정하며 기득권과 특권이 용납되지 않는 활기찬 사회를 만드는 것이 새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득권 세력들은 새정치가 불분명하다, 뭔지 모른다고 시치미 뗀다"라며 "그들은 지금 정치가 너무나 안락하고 편안해서 절대는 바뀌어선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는 바뀌어야하고 바뀔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김효석 새정치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새정치 방향은 국민이 주인 되는 정치"라며 "새정치 신당의 국민과 함께하는 새정치, 삶의 정치를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혁신안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안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안철수의원(가운데) 등은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 모습.


 이에 대해 강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안철수 의원이 구체적 계획이 없는 새정치 플랜을 발표했다"며 "강령도 없고, 정책도 불분명한 신당에 대한 국민 기대를 또다시 무너뜨렸다"고 비난했다.

 또한 "국민들이 궁금한 것은 평화로운 한반도에서 민주적인 시장경제를 통해 안정적 일자리를 가지고 인간의 행복추구와 존엄성 유지, 창조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라며 "이에 대한 안철수 의원의 고민은 없고 듣기 좋은 말로 국민들을 현혹하고만 있다"고 강조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은 "새정치추진위원회가 밝힌 새 정치의 3대 가치인 정의로운 사회, 사회 통합, 한반도 평화는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궤를 같이한다"며 "특권과 반칙 없는 사회, 차별 없는 사회, 인간중심의 교육과 교육의 기회균등, 여야 합의 가능한 대북정책 또한 민주당의 정책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추진위원회가 밝힌 대로 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더 많이 더 폭넓게 듣고 더 많은 내용을 채워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 의원의 신당이 밝힌 새정치 플랜에 대해 박씨(30.여)는 "대한민국 정치인이라면 한번쯤 해본 말"이라며 "이번에 안철수 의원이 새로운 혁신안을 내놓을 것이라 기대했는데 구태정치를 답습하는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또한 이씨(53)는 "안철수 신당의 완전체는 언제 보여줄 건지 답답하다"라며 "창당이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새정치 플랜으로 밝힌 내용이 과연 구체적인 것인지 신당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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