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기상청 제공
순천시 ‘연향뜰 도시 개발사업’ 시의회 발목잡기 빈축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순천시 ‘연향뜰 도시 개발사업’ 시의회 발목잡기 빈축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투지심사 최종 통과...순천형 문화·관광·힐링 기대 커

시의회 지난해 11월 접수받고, 9개월 지나도 나 몰라라 방치

1. 연향뜰 토지이용계획(안) - 위성.jpg

 

순천시가 관광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정원 인근에 추진중인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이 시의회의 발목잡기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 지고 있다.

31일 순천시에 따르면 정주여건 강화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관광객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0.48(148천평)에 총 사업비 2559억원을 투자해 연향뜰을 개발한는 것.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친화적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은 당초 2016년 초충훈 전 시장이 민간투자로 추진하다 특혜시비가 일자 무산된 후 2018년 순천시가 직접 공기업 형태로 다시 추진한 사업이다.

더구나 연향뜰 해룡면 일원에 추진하는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은 지난 20일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투자 심사를 최종 통과할 만큼 정부에서도 사업 수익성을 인정한 사례에 속한다.

하지만 시의회에서는 시 집행부가 지난해 11월에 제출한 연향뜰 기본계획변경() 의견청취에 대해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상임위원회에 배정조차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토의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은 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거나 변경 하려면 주민과 의회의견 청취를 해야하고 의회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접수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덕연동과 해룡면을 찾아 주민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지난해 11월 등 두차례에 걸쳐 시의회에 의견 청취를 요구했지만 시의장이 의원들간 논의는 커녕 상임위원회 배정조차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와관련 시의원들 조차 시가 제출한 서류가 정상적으로 접수 됐으면 주민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안인 만큼 의원들의 의견을 듣는게 효과적이다며 의장이 동료의원을 협력자가 아닌 아랫사람 인양 취급하는 형태가 우려스럽다고 질책했다.

모 의원은 중요현안 사업을 의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이번처럼 혼자 묶어두는 일이 빈번하다고 꼬집었다.

시는 지난 27일 개최된 제255회 임시회에서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해야하는 행정절차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난 13일 한차례 더 요청했으나 허유인 의장은 연향뜰 사업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며 상임위원회인 도시건설위원회에 배정조차 하지 않아 안건상정 자체를 못하게 하고 있다.이 같은 소식에 시민 김모씨는 순천시의 미래를 걱정하는 시민을 대표하는 순천시의회는 시민의 소리를 듣고 집행부와 협업해 미래 순천의 중심이 되는 연향뜰 개발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의회의견청취서를 첨부한 사업신청서를 작성해 올해 말 전라남도지사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보상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조속한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