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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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가 밥 먹여준다’ 생태경제도시 순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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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생태가 밥 먹여준다’ 생태경제도시 순천의 길

생태가 밥 먹여준다생태경제도시 순천의 길

- 더 살기좋고 행복한도시로 향한 인구재배치 노력 -

- 일자리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이 일자리를 부르는 구조를 만드는 생태 경제도시 전략 -

 - 지방산업 육성, 의과대학 및 병원설립,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로 인구 재배치 총력 -

 

1. 순천만습지(겨울).jpg

 

2-2 마그네슘 협약.jpg

 

2-2.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투시도.jpg

 

 201912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인구가 역사상 처음으로 전체인구의 50%를 돌파했다. 한국고용정보원(2019)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지방의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될 경우 30년 후면 전국 시군구의 46%가 소멸위험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지방의 인구감소 원인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생태경제도시 비전

 지방의 인구감소로 인한 인구절벽이 나타나는 주요 원인으로는 대도시권으로 인구 유출과 고령화, 청년의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현상과 함께 출산율 저하를 꼽는다.

 지방에서 일자리가 사라지면 사람들은 수도권으로 모이고 이는 지방의 경제와 고용의 붕괴를 초래한다. 순천시는 인구 30만 이하의 지방도시이다. 시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하지만 2016년과 비교할 때 증가 폭은 크지 않다. 2016년과 비교하여 3,641명 증가했고, 2020년에는 사망자 수가 1,760명으로 출생자 수 1,624명을 앞질렀다.

 남중권 중심의 자족도시로 성장하고 삶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경제와 고용의 중심지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순천시가 생태도시를 업그레이드하여 생태경제도시를 지향하는 이유이다.

생태경제도시의 3가지 인구재배치 전략

 일자리가 사람을 부르고 사람이 일자리를 부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순천시의 생태경제도시 실행전략은 인구재배치이다.

 첫 번째로 지방산업 육성이다. 이는 청년인구의 수도권으로 유입 흐름을 바꾸는 것이다. 대표적인 육성 분야는 3개의 오아시스 산업, 도시첨단산업단지 개발(야흥동, 2024년 완공), 천연물 바이오산업 특화단지 조성(외서면, 2024년 조성), 순천만가든마켓 준공 및 정원산업 클로스터 조성(연향동, 2021년 준공), 스마트팜 등 혁신농업 육성이다.

 이중 3개의 오아시스는 마그네슘상용화지원센터(해룡면, 2023년 구축) 및 마그네슘 소재 부품 클러스터 조성(해룡면, 2028년 목표), 남해안권 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 건립(승주읍, 2023년 완공), 중관촌 한중창업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순천형 창업생태계 조성(원도심, 20212023)이다.

 이를 통해 순천의 경제산업 기반을 지식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으로 개편하고 산업의 권역별 분산으로 농촌지역의 공간구조를 재편하는 효과까지 얻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의과대학 유치와 병원 설립이다. 지역의 청년들은 진학과 취업을 목적으로 대도시로 이동한다. 이 때문에 순천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하는 것이 의과대학 유치와 병원설립이다. 이는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도 있지만 의과대학과 병원은 우수한 청년 인력을 순천으로 끌어오기에 효과적이며 졸업 후에도 지역 내에서 고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는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순천대학교 및 동부권 시군과 함께 의대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700병상 규모의 병원 유치를 위해 거붕그룹과 협약을 체결하였다.

 

 세 번째는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이다. 혁신도시 시즌 2와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은 지역균형발전 일환으로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정과제다. 2007년부터 20206월까지 지방혁신도시와 세종시 등으로 1차 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153개 기관 5만여 명으로 수도권 인구분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대상은 210개 기관이다. 순천시는 이중 생태, 환경, 문화 등 순천의 특성에 적합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남도와 함께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전략 수립 용역을 발주하였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의 생태경제도시 전략은 시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중앙정부에서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정책결정과 실행, 대학 등 유관기관 및 민간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보다 더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 순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다.”파격적인 인센티브 발굴 등 위대한 순천시민의 과감한 상상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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