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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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길 달린 자동차' 관리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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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눈길 달린 자동차' 관리요령


 다목적 제설용으로 개발한 1000ℓ 용량의 염수 살포기.


 올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왔다. 특히 동해안 지역에 10여일간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염화칼슘이나 염수, 소금 등의 제설로 자동차의 관리가 필요하다.

 겨우내 잦은 한파와 폭설에 지친 자동차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동차의 성능과 가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동차 운전자들의 세심한 차량관리가 요구된다.

 특히 중고자동차의 거래가 활성화 되는 봄철은 자신의 차를 팔 생각이 있다면 폭설 후 차량 관리방법에 더욱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눈이 쌓인 도로를 운전할 때 제설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에 주의해야 한다. 제설작업에 많이 쓰이는 염화칼슘은 차량하부는 물론이고 차량 전면에 튀게 된다.
 
 염화칼슘은 차량 부식을 가속화시키기 때문에 눈길 주행 후에는 반드시 구석구석 세차를 통해 염화칼슘을 제거해 줘야 한다.

 염화칼슘이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치는 까닭은 염화칼슘은 염소(Cl)와 칼슘(Ca)이 반응해 만들어진 이온성 화합인데 이것의 반응성이 매우 커 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차량 전면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차량 하부 세척이 중요해 눈길 운행후 반드시 새차를 해 차량의 부식를 미연에 방지하는것이 좋다.

 염화칼슘은 발에 묻은 눈을 그대로 차량에 탈 경우 차량 내부에 들어와 인체에 영향을 준다. 염화칼슘은 공기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에 실내 청소와 차량내부 환기를 자주 시켜줘야 한다.

 또한 도로에 뿌린 염화 칼슘은 염화이온 성분이 있어 철 및 강철의 부식을 촉진하기 때문에 차량이 빨리 부식되며 과다하게 사용할 경우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어 얼음막을 형성해 미끄럼 교통사고의 원인이 된다.  

 겨울 폭설과 한파는 차량에 얼음을 달라붙게 한다. 차량에 얼어 붙은 얼음을 억지로 제거 하는 경우가 많다. 급한 마음에 뜨거운 물을 부어 녹이기도 하지만 다시 얼어 붙을 가능성이 높다.

 억지로 얼음을 제거 할 경우에는 도장면에 손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만히 놔두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방법은 햇볕이 잘 드는 곳에 주차를 해 자연스레 좀 더 빨리 얼음이 녹게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워셔액을 보충해주고 와이퍼 작동여부를 점검하고 스노우 타이어와 체인 등은 다시 한번 점검해 주는 것이 좋다.

 눈길 주행후 차량관리를 잘 해줘야 중고차로 팔 때 보다 제 값을 받을 수 있고 염화칼슘에 의한 부식으로 인해 고장이나 중고차 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막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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