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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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녹청자 공예명장 김갑용 프란치스코 교황에 성작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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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녹청자 공예명장 김갑용 프란치스코 교황에 성작 봉헌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 서임 기념 제작된 성작 교황에게 봉헌물로 전달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솔뫼성지 생가 흙 섞어 만든 녹청자라 의미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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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라자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한국 고유의 인천 녹청자로 만든 성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로마교황청/자료제공=경서녹청자연구소>

 

91일 경서녹청자연구소 한국전통공예 녹청자 명장 김갑용 도예가가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의 서임을 기념하여 우리 고유의 녹청자로 만든 성작(가톨릭에서 가장 귀중한 취급을 받는 제1 기물)유흥식 라자로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 봉헌물로 유흥식 추기경에게 지난 27일 전달 하였다고 밝혔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추기경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봉헌된 녹청자 성작은 김갑용 명장이 가톨릭 박해시대에 산속에 몸을 피해 숨어 옹기를 구워 팔며 순교신앙을 지킨 순교자들의 넋과 희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고자 김대건안드레아 신부 탄생지인 솔뫼성지 생가터의 흙을 담아 성작 제작에 사용해 그 의미를 더했으며, 한국 고유의 전통 녹청자로성작을 만든 것 역시 이례적인 일로 일반적인 가톨릭 성작은 금·은 또는 주석으로 만들어지는 것과 대비 되어 관심을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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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이 김대건신부 솔뫼성지 생가터의 흙으로 만든 성작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제공=로마교황청/자료제공=경서녹청자연구소>

  

 

 

녹청자 성작 봉헌물을 접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4815일 우리나라 솔뫼성지를 방문하여 순교자들을 위해 축성(祝聖:기도)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때문인지 김대건 신부생가 흙을 섞어 만든 녹청자 성작에 더욱 깊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성작을 제작한 명장 김갑용 도예가는 33년 전 우리나라에서 열린 198910월 제44차 서울세계 성체대회 후, 김수환 추기경의 주문 요청으로 '성체 도자기인 백자 항아리'를 제작하였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선물하여 세계성체기념 백자 항아리가 현재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 영구 소장 전시되어 있기도 하였다. 그는 지난해 9월 우리나라 솔뫼성지에 바티칸에 보관 전시된 성체 도자기와 같은 백자 항아리를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봉헌한 바 있다.

 

 

경서녹청자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유흥식 추기경 서임을 기념해 봉헌물로 제작된 성작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녹청자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고 김대건 신부 생가 흙을 통해 순교자들의 넋과 희생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담아 단순한 의식 기구를 넘어선 봉헌물로서 가톨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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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광역시 공예명장 김갑용 >

 

  

 

그동안 김갑용 명장은 인천의 도자기 명장과 한국 전통공예명장(도자공예녹청자)으로 국가사적 211호의 인천 녹청자인 인천의 그릇을 연구 보존 및 재현과 녹청자의 일반화와 녹청자의 전승을 위해 2016년부터 연수구 아트플러그 문화의 집에서 성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반과 토요일 반 각각 15명씩 연간 11차시에 걸쳐 인천의 그릇 녹청자 체험 교실 운영과 전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서녹청자연구소는 33년 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에게 선물 봉헌된 성체 도자기 백자 항아리와 이번에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봉헌한 녹청자 성작과 동일한 작품 2점을 현재 서울 을지로 4(을지 스타몰 4구역)에 누구나 무료 관람이 가능하도록 상설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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