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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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대륙간 연계성 증진을 위한 미래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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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장관, 동아시아와 중남미 양 대륙간 연계성 증진을 위한 미래 비전 제시

제7차 동아시아·라틴아메리카협력포럼(FEALAC) 외교장관회의 참석 결과

 <사진제공 = 외교부 >

 해로 출범 16년을 맞는 FEALAC이 새로운 환태평양 시대를 맞아 인지도 및 가시성을 제고하고 더욱 성숙한 협의체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과테말라와 함께 FEALAC 지역조정국(의장국)을 공식 수임하여, 8.22부터 2017년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제8차 외교장관회의시까지 FEALAC 공동 의장국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우리의 지역조정국 수임은 올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후 대중남미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FEALAC(36개 회원국: 동아시아 16개국, 중남미 20개국)은 APEC, ASEM과 함께 동아시아가 지역 차원에서 참여하고 있는 세계 3대 지역간 협의체의 하나로, 우리는 금번 지역조정국 수임을 통해 FEALAC 발전을 위한 기여를 지속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전체회의에 앞서 북한의 도발에 따라 부득이 일정을 단축하여 조기 귀국하게 되었음을 설명하였으며, 이에 의장국 코스타리카의 곤살레스(Gonzalez) 외교장관은 다자회의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으로 당초 오후로 예정되어 있던 전체회의 일정을 오전으로 앞당기는 한편, 윤 장관에게 첫 번째 발언 기회를 부여해 윤 장관이 전체회의에서 발언 후 떠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윤 장관은 오늘날 세계 경제의 중요한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되는 동아시아와 중남미간 상호이해와 협력 증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출범한 FEALAC의 의의를 평가하고, 유엔과 유네스코가 각각 새천년개발목표(MDGs)와 ‘모두를 위한 교육’ 이니셔티브를 15년만에 재점검하고 쇄신하듯이, 출범 16년을 맞이한 FEALAC 역시 그간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그려야 할 때를 맞이하였다고 강조하였다.

 윤 장관은 올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순방을 통해 우리나라의 對중남미 협력비전을 행동으로 실천하였다고 소개하면서, 한국이 동아시아와 중남미를 잇는 환태평양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중남미 순방에 앞서 지난 3월 부산에서 개최된 IDB 연차총회 개막연설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對중남미 협력비전으로 다양한 협력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 공동시장 구축, 지식과 경험공유의 3가지 파트너십을 제시한 바 있음을 소개하였다.

 윤 장관은 이제 청년기에 진입한 FEALAC이 보다 성숙한 협의체로 발전해가기 위한 중요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FEALAC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회원국들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함으로써 가시성을 제고하고, 全 FEALAC 차원의 협력사업(FEALAC-wide projects)을 통해 회원국간 연대감을 제고하며, 개발협력, 보건의료, 교역, 사이버안보 등 상호 관심 분야에서의 협력을 추구하여 양 지역간 연계성을 증진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FEALAC이 APEC 및 ASEM과 같이 정상회의 체제로 나아갈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회원국 정상 차원에서 협력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FEALAC 창설 20주년이 되는 2019년에 첫 정상회의 개최 검토를 제안하였다.

  또한, 2015-2017년 임기 동아시아 지역조정국 역할을 수임함에 따라 FEALAC 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한국과 중남미간 협력관계를 넘어 동아시아와 중남미를 더욱 긴밀히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한편, 지금까지의 논의를 이제 현실로 구현할 때라고 강조하며 그간 사이버사무국 운영, 비전그룹 주도 경험 등을 토대로 향후 FEALAC 발전에 대한 적극적 기여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에 대해 중국 등 다수 대표들은 2017년 우리나라의 제8차 외교장관회의 개최를 환영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운영하고 있는 FEALAC 사이버사무국의 활동을 평가하고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우리 정부는 금년을 ‘대중남미 외교 강화의 해’로 지정하였으며, 올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4개국 순방에 이어, 2017년 FEALAC 제8차 외교장관회의 유치, FEALAC의 정상회의 체제로의 발전 제안 등은 우리나라의 대중남미 외교 강화 노력의 일환이다.

 윤 장관의 금번 FEALAC 외교장관회의 참석 및 우리의 동아시아 지역조정국 수임은 동아시아와 중남미를 잇는 유일한 정부간 협의체인 FEALAC에 대한 우리 정부의 협력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고, 올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으로 부각된 우리나라의 환태평양 협력외교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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