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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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미국 진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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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미국 진출 청신호


 지난 15일 미국 현지에서 열린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특판행사.(사진제공 : 경남도청)


 경남 하동군의 ‘왕의 녹차 참숭어’가 미국인들에게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미국 진출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옛날 왕에게 진상하던 하동 특산물 녹차를 먹여 키운 참숭어의 미국수출 시장개척을 위해 도, 하동군수협, (사)거제어류양식협회, 미국 수산물전문 유통회사 PAFCO와 공동으로 지난 15일 미국 현지에서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특판행사’를 개최했다.

 당초 미국 LA지역의 한인마켓 7곳과 중국마켓 3곳, 횟집에서 토, 일요일 이틀간 무료시식과 할인판매를 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교민들의 큰 호응에 힘입어 토요일 하루 만에 행사물량이 전부 소진돼 버렸다.

 이날 참석한 현지 교민들은 이곳에서 겨울철 별미라 불리는 싱싱한 참숭어 회를 맛보게 될 줄 몰랐다며, 고향의 정취를 한껏 품은 참숭어회 맛에 흠뻑 매료됐다는 것.

 이번 특판행사의 성공적 개최 뒤에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 신문 등의 매체를 활용한 경남도의 홍 보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미국 현지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신문과 라디오 방송 등을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 펼쳐왔고, 이에 지난 15일 미국 시장에서 최초로 선보인 ‘하동 왕의 녹차 참숭어 특판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위해 참숭어 800kg를 지난 1월25일과 31일 두 차례에 걸쳐 (사)거제어류양식협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활어 운송 컨테이너를 이용해 미국으로 수송했다.

  이번에 미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참숭어가 현지 소비자들의 큰 반응을 얻자 연간 매출액 2억1000만불, 미국 서부지역 2위 규모의 수산물 전문 유통회사인 PAFCO에서는 즉시 추가물량을 주문했다.

 PAFCO에서는 “향후 참숭어 수입을 계속할 계획으로 금년도 LA 농수산엑스포 수출상담회에서 하동군 수협과 수출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한 참숭어가 이렇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일 줄 몰랐다”며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웰빙음식의 의미를 담고 있는 ‘왕의 녹차 참숭어’라는 브랜드가 널리 알려지고 참숭어 고유의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육질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면 대량 수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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