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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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2024 부산모카 플랫폼_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공모 부문 최종 4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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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2024 부산모카 플랫폼_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공모 부문 최종 4팀 선정

순수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인문, 사회, 과학, 인공지능 등 다학제간 경계의 만남과 가능성의 확장이 돋보이는 협업 기획안 선정

부산시청

 

부산현대미술관은 오는 11월 30일부터 선보이는 《2024 부산모카 플랫폼_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전시에 참여할 4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연례전 《부산모카 플랫폼》은 ‘자연과 인간’의 원초적 관계성을 사유했던 2023년 첫 전시 《2023 부산모카 플랫폼_ 재료 모으기》에 이어, 디지털 지능화 기술 융합 세상 그리고 사람과 환경의 실체적 연결과 교감이라는 미래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 《2024 부산모카 플랫폼_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전시로 여정을 확장하며, 다학제간 협업 팀 공모 선정과 함께 그 시작을 알린다.

지난 4월 말부터 한 달간 실시한 전시 협업팀 공개 모집에서는 ▲순수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건축 ▲무용 ▲자연과학 ▲생명공학 ▲로봇 ▲음악 ▲영상 등 새롭고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융합과 창의적 확장의 아이디어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2024 부산모카 플랫폼》에서는 ‘증강 인류 시대에서의 진화하는 연결과 교감의 형태’라는 주제와 함께 증강 인류 시대의 인간 관계성에 대한 새로운 사회적 의미 설정을 시도한다.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움직이는 진화된 연결과 교감의 경험을 제시할 수 있는 흥미롭고 독창적인 협업 팀 프로젝트 선정을 위해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분야별 창·제작자, 예술가, 기술자, 연구자, 기획자 등 3인 이상으로 구성된 협업팀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올해 지원팀들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게임 등 최신 기술 융복합 프로젝트 기획은 물론 새로운 미래 노동과 사회적 가치 인식 변화, 환경 진화에 따른 인간관계 확장과 인류공동체의 의미와 생존 등 다층적 관점으로 모색하는 사회적 연대와 연결이라는 동시대적 쟁점들에 대한 고민과 연구들이 돋보였던 기획안들이 많았다.

공모에는 참여자 137명, 총 37팀이 참여했으며, 미술관 내·외 전문가 심사위원의 투명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4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4팀은 연구와 창작의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2024 부산모카 플랫폼_ 미안해요 데이브 유감이지만 난 그럴 수 없어요》 전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팀인 '예술 감각 혁신 공장(정해인, 최은영, 김지환)'은 인공지능(AI)이 일상적으로 받아들여질 미래에서 우리의 존재적 위치에 대한 질문을 시작으로 '하지만 데이브, 이 길이 정답이에요(But Dave, this is the right path)'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인공지능(AI)이 우리의 필연적 운명을 알고 이끄는 거라는 가정하에 프로젝트는 총 세 가지 파트로 기획 구성된다.

각 파트에는 불가사의한 요소와 설치되는 예술 작품의 분위기에 맞춘 전자음악적, 무작위 우프 형식의 멜로디 없는 사운드 디자인 형태의 음악이 심미적 탐구의 세계로 인도한다.

두 번째 팀 '초원지 건축사무소(이지원, 김현지, 김휴초)'의 '어쿠스틱 리모델링(Acoustic Remodeling)' 프로젝트는 가상의 건축, 인테리어 회사인 ‘초원지 건축사무소’를 설립해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형 공간 새 활용(업사이클링) 기술을 활용, 부산 지역의 소멸되거나 소외된 지역과 공간을 리모델링으로 재구축해 보여주는 ‘공간재생산’의 가능성을 미래적 기술과 상상력을 더해 보여준다.

‘자원’의 물적 특성에 한정한 새 활용(업사이클링)이 아닌 인간 생존을 위한 ‘공간’의 새 활용(업사이클링)을 위한 탐구로 가능성의 확장을 모색해 본다.

세 번째 팀 '판테온의 사도들(이현민, 이병엽, 박찬주, 심명규)'은 경제학자, 건축가, 미디어 아티스트 그리고 큐레이터로 이뤄진 팀으로 멀지 않은 미래에 인류가 맞이할 기술 발전에 이은 새 시대의 경제 순환과 사회 시스템을 예측하며 이에 따른 새로운 믿음과 공존의 규칙을 이야기하는 '0과 1의 판테온(The Pantheon of 0 and 1)'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마지막 팀인 '서소(노현지, 김영란, 권민아, 이민희, 이슬기, 조현재, 허준)'는 프로젝트 '해심서(解心書)_전하지 못했던 말들(Words that have not been told_a heart-melting letter)'를 통해 한국의 엠지(MZ) 세대들에게 이어지는 한의 정서와 응어리를 녹여서 흘러 보내자라는 독특하고 흥미로운 주제로 공연과 퍼포먼스, 모바일 참여 등 미술관을 거점으로 시공간을 확장하는 하나의 다원예술 창작물을 시도한다.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부산모카 플랫폼》 공모에 열정으로 참여해 주신 모든 지원자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공모가 다학제간 창조적 만남과 경계의 확장을 위한 새로운 예술적 시도와 가능성 탐구가 펼쳐지는 공유의 장으로 계속 진화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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