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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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가든마켓 민간 위탁 동의안’ 반대 당론 여부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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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순천만가든마켓 민간 위탁 동의안’ 반대 당론 여부 진실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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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최초로 정원식물 자재 유통과 판매를 하는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중인 순천시가 시의회의 발목잡기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지역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 과정에 소병철(순천갑)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에게 순천만가든마켓 민간위탁 동의안을 반대하는 당론을 결정했다는 말이 퍼지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 전체 조경수 생산량의 32.2%를 자랑하는 순천시는 전국 최대 규모의 조경수 생산 도시다.

 시는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 정원수 관련 종합 유통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은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해 산림청 국비를 지원받아 순천만가든마켓을 설립했다. 지난달 시민 주주를 공개 모집한 결과 개인 480, 농업인 186, 법인 19곳이 청약을 신청할 정도로 호응을 받은 사업이다. 당초 순천시의회는 지난 3순천만가든마켓을 위탁하여 운영할 수 있다는 조문이 포함된 순천만가든마켓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음에도 민간위탁 동의안을 회부하지 않고 있다.  지자체가 수익사업을 할 수 없어 순천만가든마켓의 자재판매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을 갖춘 민간 위탁으로만 가능하다. 다음달 12일 개소를 앞두고 있어 민간 위탁 동의안 결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의회는 집행부의 소통부재를 문제 삼으며 민간위탁 동의안을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소 의원이 민간위탁 동의안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시의원들에게 전달했다는 얘기들이 거론되면서 진위 파악에 나서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모 시의원은 소 의원과 절친인 꽃집 운영업자 A씨가 소의원의 뜻이다며 가든마켓 조례를 반대해야한다고 윽박 지르기까지 했다몇몇 시의원들도 당론이다며 저지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순천 민주당 사무국장인 정홍준 시의원은 지금까지 시가 추진중인 내용에 대해 당론이라고 결정한 일이 한번도 없었고, 이번 사안도 각자 자율적으로 판단한 사항이다고 해명했다.

 소 의원도 시의원들이 개인적으로 판단할 문제로 특별하게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순천시의회는 전체 24명 시의원중 민주당 소속이 19명이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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