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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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연향뜰 공청회’ 허유인 순천시의장에... ‘물러나라’ 비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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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순천 ‘연향뜰 공청회’ 허유인 순천시의장에... ‘물러나라’ 비난 거세

허유인 의장 여론 호도·지나친 시정 발목잡기 지나쳐 비난 높아동료의원들 현안 사업을 의장 혼자 독단적 일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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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순천만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연향뜰 도시개발 공청회에서 토지 소유자들이 연향뜰 개발에 대해 지나친 발목잡기를 한다며 허유인 순천시의장을 비난하고있다.

 

 “연향뜰 개발 막는 허유인은 물러나라”, “투표할 때 두고보자. 확실하게 아웃이다

  순천시 주관으로 순천만국가정원 컨퍼런스홀에서 지난 1일 오후 3시 열린 연향뜰 도시개발 공청회현장에서 토지 소유자 50여명이 허유인 순천시의장을 상대로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시가 추진중인 연향뜰 개발에 대해 지나친 발목잡기를 한다는 이유에서다. 땅 소유자들은 허 의장이 순천시의회 의견청취안을 10개월 동안 안건 상정 조차 않은 채 연향뜰은 개발이 안될것이다고 말하는 등 명백한 직권 남용을 하고 있다순천시 발전 가로 막는 허 의장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냐고 성토했다.

 순천시가 연향동, 해룡면 대안리 일원에 추진하는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8월 행정안전부 주관 중앙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해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위한 도시기본계획 및 관리계획에 반영돼야 하는 순천시의회 의견청취안이 의회 안건 상정 조차 되지 못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허 의장이 지난해 11월 순천시가 제출한 관리 계획 변경안을 받았음에도 아직껏 해당 상임위에 회부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병권·서정진 전 의장 등 동료 의원들이 허 의장에게 안건을 상정하라고 수차례 요구하고 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허 의장은 지난 2016년 연향뜰에 순천만랜드(유원지)가 들어서는 일과 관련 적극 반대를 했으면서 이번에는 테마파크(놀이시설)을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하는 등 황당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행안부가 수익성을 우려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일부 건립하는 방향으로 승인을 했는데도 불구, 연향뜰을 아파트 단지로 만든다는 가짜뉴스로 시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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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지난 1일 열린 교수, 건축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의 공청회 모습. 허유인 시의장은 페널들의 토론과 방청객들의 의견 수렴을 한마디도 듣지 않고 자리를 떠나 빈축을 샀다.

 

  이날 연향뜰 발전 방향을 모색 하기 위해 마련한 주민공청회에서도 허 의장은 주변을 아랑곳하지 않는 막무가내식 모습을 보여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그는 혼자서 40분 동안이나 개발 반대 입장을 밝히다 주민들과 사회자의 만류에 이들을 상대로 다그치듯 큰 소리를 치는가 하면 본인 얘기만 한 후 나가려다 2차례나 주민들에게 붙잡혀 끌려오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이어 오후 4시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주민들과 전문가 의견, 상황 설명 등을 한마디도 듣지도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허 의장이 줄곧 순천에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순천시 백년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땅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해 왔으면서 본인 얘기만 하고 사라진 모습에 과연 연향뜰 도시개발사업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의문시 드는 대목이다. 

 이와관련 순천시의장을 역임한 임종기 전남도의원은 연향뜰 개발처럼 중요한 사업일수록 의장은 안건을 상정해 의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한다의장이 혼자서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동료 의원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결국 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간다고 지적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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