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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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3동 쓰레기 더미 방치된 노부부 보금자리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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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용현3동 쓰레기 더미 방치된 노부부 보금자리 찾아줘

 쓰레기 더미에 방치됐던 한 60대 노부부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인천 남구 용현3동은 지난 9일 지역 내 각종단체와 이웃주민 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여 치매에 걸린 노부부의 집을 5시간 동안 청소했다. 


 치매노인 세대의 주택 내·외부에서는 10t 가량의 폐기물이 나왔다.


 특히 해당 세대 앞 도로에 방치됐던 폐기물들도 말끔히 정리 교통방해 요인이 제거되고 화재 위험도 해결됐다.


 청소가 말끔히 진행된 노부부의 집은 용현3동 방위협의회 회원들이 자부담을 들여 전기와 수도시설 욕실 변기 등을 교체했다.


 또 통장단과 주민자치위원회 회원들은 이불과 식기도구 등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남구보건소는 방역작업도 병행했다.


 인근의 한 주민은 늘 지나다니는 골목이라 쓰레기 때문에 악취도 나고 답답한 마음이었는데 말끔하게 청소가 된 것을 보니 속이 시원하다며 폭염 경보가 발령된 더운 날씨에도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여한 것에 놀랐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나도 함께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용현3동은 치매부부가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적십자 등의 민간단체의 협조를 통해 도배·장판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책정을 요청하는 등 기본적인 생계유지가 가능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도 지역 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에 대한 실태를 파악 민·관 차원의 대대적 참여를 통한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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