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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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 세상에 이런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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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현장속으로 세상에 이런일이

10톤 쓰레기더미 이웃 대청소 나선 파주 운정1동

<파주시 운정1동 맞춤형복지팀이 쓰레기더미 이웃 대청소에 나섰다./사진제공 = 경기도 파주시청>

 본격적인 휴가철을 알리는 8월의 첫날 파주 운정1동 주민센터에 전화 제보가 들어왔다.

 악취가 심하게 나는 이웃이 있어 살 수가 없다며 도움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제보였다. 

 현장을 찾은 맞춤형복지팀은 TV속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에 놀랐다.

 제대로 닫히지도 않을 만큼 밀려 내려온 쓰레기 더미로 가득찬 K할머니의 현관은 이미 그 기능을 상실했고 열려있는 현관문 틈으로 새어나오는 악취가 엘리베이터까지 진동했다.

 K할머니는 배우자와 사별한 뒤 저장 강박증이 생겼다고 한다.

 생활비를 벌기위해서 벌써 수년동안 쓰레기를 수집해왔지만 돈벌이가 되지 않자 방치하고 살아왔다.

 현장을 찾은 이용재 운정1동장은 관리사무소장과 통장 노인회장 등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다음날인 8월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주민센터와 관리사무소 청소업체 ㈜씨에스 자원봉사자 등 25명이 참여해 약 10톤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동 관계자는 운정권역 맞춤형복지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가겠다며도움이 필요한 일이 있을 시 맞춤형복지팀으로 연락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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