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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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이렇게 신나는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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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도서관이 이렇게 신나는 곳이야?!

우리 동네‘작은도서관’으로 책 나들이 오세요

 꿈나래, 솔향기, 콩세알, 쑥덕쑥덕, 바람숲 등 이름만 들어도 정답게 다가오는 곳이 있다. 집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도서관, ‘작은도서관’이 바로 그 곳이다.

 2014년말 기준으로 인천에 등록돼 있는 작은도서관의 수는 무려 219개나 된다. 비교적 큰 규모의 공공도서관이 49개인 것에 비하면 4.5배에 해당하는 숫자다. 동네 곳곳에서 묵묵히 시민들의 독서문화를 담당하고 있는 이 작은도서관들이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2012년 9월에 문을 연 강화도 ‘자람도서관(관장 고금태)’은 오랫동안 마을도서관을 꿈꾸던 한 아주머니의 결심으로 시작된 도서관으로 9,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숲체험교실, 청소년대상의 영화동아리, 성인독서동아리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책 읽어주는 할머니’는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도서관 캠프, 자람열린마당 등 문화잔치도 진행될 예정이다.(문의 ☎937-2597)

 부평동에 위치한 ‘늘푸른도서관(관장 남영숙)’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주부들의 ‘행복한 책수다’가 시작된다. 10여 명의 주부들이 모여 주제를 정해 관련도서를 읽고 편하게 책이야기를 하고 생각을 나누고 있다. 올해는‘인문학과 심리학’을 주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회원들은 모임을 통해 삶의 활력 뿐 아니라 인생의 지혜를 얻는다고 입을 모은다.(문의 ☎528-4020)

 만수동에 위치한 ‘꿈나무도서관(관장 김광원)’에서는 계층별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이 자랑거리이다. 유아와 엄마를 대상으로 한 북스타트 ‘아가랑 엄마랑’,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책&생각’, 주말 토요문화학교 ‘도시락’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화사서’, ‘그림책 읽는 어른’, ‘고전수다’, ‘사금칠서’등 성인독서동아리모임도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문의 ☎471-6355)

 연수동의 ‘작은도서관 완두콩’은 완전 소중한 아이들이 두근두근 콩닥콩닥 꿈을 키워가는 곳이다. 이 곳의 자랑거리는 방학 때마다 진행하는 도서관 야간 체험프로그램 ‘행복한 도서관 밤 나들이’이다. 도서관은 늘 조용해야 하는 곳이라는 생각을 벗어던지고, 이날 만큼은 신나게 게임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만들면서 도서관과 더 친근해지는 계기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문의 ☎812-8540)

 작은도서관 검색은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http://www.michuhollib.go.kr/)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을 이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우리집 바로 옆에 작은도서관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시간이 날 때 마다 공공도서관의 틈새를 채워나가고 있는 작은도서관으로 책나들이를 가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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