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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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무용단 제26회 I-Dance 단원작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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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인천시립무용단 제26회 I-Dance 단원작가전

4월 9일 3명의 젊은 여성안무가들이 전하는 보편적이고도 개성적인 삶의 이야기

<사진제공 = 인천광역시청>

  재능 넘치는 인천시립무용단 단원들의 안무작을 만나 볼 수 있는 제26회 I-Dance <단원작가전>이 4월 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관객들이 좀 더 가깝게 무용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무대는 전통춤의 정제된 모습에서 벗어난 단원들의 개성 넘치는 춤을 만나 볼 수 있는 기회이다. 3명의 젊은 여성안무가들이 각기 다른 주제로 관객들과의 교감에 나선다.

 소통의 매개인 ‘말’이 가지는 다양한 의미를 춤으로 표현한 홍수연 단원의 <숨바꼭질>은 어릴 적 추억 속의 놀이 ‘숨바꼭질’을 모티브로 하였다. 사람들 사이의 말 속에 숨은 진심을 찾는 것이 ‘숨바꼭질’의 행위와 같기 때문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과 소통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스마일마스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전미란 단원의 <오늘 그리고 내일>은 가면 속에 진심을 가두고 웃는 낯으로 지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DJ Riz-One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무대 위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지는 음악에 따라 무용수들의 역동적인 움직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윤지영 단원이 안무한 <으흠....>은 각자의 개성과 가치관을 인정하는 않는 세상에 대한 비판을 담았다. 발레, 경극 등  다양한 장르의 춤동작을 통해 개인의 개성을 드러내고 풍선으로 사람들의 편견을 은유하는 등 재미있는 의상과 소품으로 시청각적 재미를 더해 딱딱하게 느껴지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었다.

 이렇듯 비슷한 나이대에 비슷한 사회생활과 삶의 궤적을 가진 3명의 안무가는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 단절감, 사회생활의 피로, 많은 오해와 상처 등  세상 속에서 겪는 우여곡절들을 자신의 춤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결국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을 꿈꾼다. 이 보편적이고도 개인적인 이야기를 개성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삼인삼색의 무용공연으로 춤을 통한 진정한 소통을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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