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백화점, 대형마트,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구 폐쇄행위가 늘고 있다.
방역을 목적으로 하더라도 유사시 내부에서 개방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함에도 출입구에 물건을 쌓아놓고 셔터를 내려버리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
화재 시 화염과 연기로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 폐쇄된 출입구를 마주한다면 패닉(panic), 대피의지 상실 등 인명피해 발생 여건이 조성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이에 순천소방서 소방특별조사팀은 29일부터 5월 3일까지 관내 주요 다중이용업소를 대상으로 피난안전실태 점검을 실시한다.
불가피한 출입구 폐쇄 조치(유사시 개방가능)가 피난계획서에 반영되어있는지 확인하고, 비상구 폐쇄 및 피난대피로상 장애물 적치 등 위반사항 발견 시 현지시정 요구 및 조치명령을 발부하여 화재 시 피난시설이 제 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하수철 순천소방서장은 “코로나19 방역과는 무관하게 편의상의 이유로 출입구를 폐쇄하여 유사시 피난대피에 방해가 되는 일은 없어야할 것”이라며 “순천소방서는 연중 소방시설 불법행위 단속을 실시하고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불법행위 발견 시 즉시 의법조치할 방침인 만큼 관계자분들은 시설 내 피난시설 기능을 저해하는 행위는 금하여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