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5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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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춘옥 순천 도의원 후보, 타 지역에 토지 소유 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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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춘옥 순천 도의원 후보, 타 지역에 토지 소유 투기 의혹

한춘옥 순천 도의원 후보, 타 지역에 토지 소유 투기 의혹

- 본인과 배우자 명의, 경기도·전북·충남에 전·임야 9필지 소유 -

 

 전남 순천 제1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춘옥(56)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국 4개 시·군에 수천평의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밝혀져 투기 의혹에 휩싸였다. 한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안성시와 충남 당진시 등 전·임야 9필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 김제시 논 3661, 경기도 안성시 임야 2533, 충남 당진시에 밭 3886과 임야 16를 소유하고 있다고 재산 신고를 했다는것. 한 후보는 현재 순천농협 장천지점장으로 재직 중이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여성 가산점(25%) 등을 적용받아 나머지 두 후보를 제치고 단수 공천됐다. 38년간의 농협생활 경험을 살려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선다는 포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인 지탄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와 맞물리면서 지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시민들은 후보 공천과정에서 경선도 거치지 않아 특혜 시비를 받은 상태인데다 타 지역에 많은 부동산을 소유한 일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렴을 외치지만 실상은 땅 투기(?) 전문가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김모(55.오천동)씨는 땅 투기일 수 있고, 투자라고 할 수도 있지만 순천도 아닌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수천평의 부동산을 소유해 깜짝 놀랐다시민들이 생각한 의혹에 당당하게 해명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에서 활동중인 모 공인중개사는 실거주나 농작지 목적도 아니면서 농협 간부가 그렇게 먼 거리에 많은 부동산을 사들인 것은 투기목적이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한 후보는 지인이 추천해 전원주택용 등으로 구매한 것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홍보팀에서 대응을 하고 있어 그쪽으로 알아보라고 해명했다.

 이와관련 한 후보 홍보팀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사실 관계를 확인중으로 빠른 시일안에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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