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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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EZ 영종지구 개발 ‘탄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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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IFEZ 영종지구 개발 ‘탄력 받는다’

왕산마리나리조트 완공... LOCZ 복합리조트 승인나면 ‘기폭제’

“세계적 관광허브가 될 영종도가 들썩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 지구에 추진 중인 각종 개발 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거대 소비시장인 중국을 배후에 두고 있는데다 탁월한 접근성을 갖고 있어 개발 잠재력이 무한한 영종 지구는 최근 들어 헝클어졌던 사업들이 본격 궤도에 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전 심사중인 리포&시저스(LOCZ)의 복합리조트 사업이 승인될 경우 영종 개발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영종도 매립부지에 여의도만한 크기의 국제종합 관광·레저 타운을 조성하는 ‘드림아일랜드’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글로벌 관광허브로 거듭나게 될 영종도가 들썩이고 있다.

 ▶ 탄탄대로 왕산마리나 사업... 동북아 해양레저의 허브

 인천공항인근에 조성중인 마리나리조트 개발사업이 인천앞바다를 동북아시아의 관광레저의 중심으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마리나'(marina)는 스포츠 또는 레크리에이션용 요트, 모터보트 등의 선박을 계류시키거나 보관하는 시설로 바다의 레저 기지를 뜻한다. 여기에는 이용자에게 편리를 제공하기 위한 클럽하우스, 주차장 및 위락 시설과 녹지공간 등도 포함돼 있다.

 마리나는 정부가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는 해양레저 스포츠 분야이다. 누구나 요트를 저렴하고 손쉽게 즐길 수 있고, 요트 등 해양레저를 즐기고 싶어하는 해외 고소득층을 국내로 유치하는 동시에 국내시장에서 요트 레저의 보편화, 대중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용유·무의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지원시설사업으로 추진되는 왕산마리나 조성 사업은 IFEZ 영종지구 중구 을왕동 산 143번지 일원 왕산 해수욕장 공유수면 9만8604㎡를 매립해 사업비 1천 5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으로 요트 3백척 규모의 계류시설 및 해상방파제, 클럽하우스 등 국제 규모의 도시형 첨단 마리나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시설은 오는 9월 19일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추진 중인 요트경기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 2012년 8월 착공돼 현재 83%의 공정률을 보이며 착착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6월 사업 완료 및 시운전을 거쳐 아시안 게임 요트경기에 사용될 계획이다.

 왕산마리나리조트는 태풍으로부터 안전하고 서울과도 가까운데다 중국과의 거리도 비교적 멀지 않은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해외 관광객의 접근이 쉬운데다 국내 관광객도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 인천대교 등을 이용해 쉽게 이 곳을 찾을 수 있다.

 이 곳은 주변 지역에 서울을 포함 인천, 경기도 등 인구가 많은 도시가 인접해 있어 잠재적인 대규모 관광수요가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 영종개발사업의 KEY ‘복합리조트’개발

 인천공항 이용객이 4천 200만명이며 환승객은 800만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천100만명을 넘어섰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전세계를 휩쓰는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공항 접근성이 높은 영종도가 '카지노와 MICE산업의 거점'으로 부상했다.

 이에 영종도에 외국계인 리포&시저스, 파라다이스시티가 각각 카지노 사업 허가를 추진 중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리포&시저스는 1단계로 오는 2018년까지 영종지구 미단시티 내 1만 3천평의 부지에 사업비 7천 437억원(이중 FDI 5억불 이상)을 들여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엔터테인먼트, 컨벤션 시설 등을 건립하는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의 3단계 사업기간 동안 총 2조 3천억원이 투입된다.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전심사를 신청했고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늦어도 3월초에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이 승인될 경우 영종지구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오카다 홀딩스 코리아는 영종하늘도시 1-③단계 약 50만평에 오는 2020년까지 약 4조 9천억원(토지비 제외)의 사업비를 들여 비즈니스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특급호텔, 콘도, 쇼핑몰 등을 짓는 인천월드시티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기존 카지노 시설을 증설하는 파라다이스 시티는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인천국제공항 IBC-Ⅰ약 10만평에 사업비 약 1조 9천 6백억원을 들인다. 오는 4월 착공, 오는 2017년 운영 예정으로 추진되는 1단계에는 비즈니스 시설, 호텔, 외국인 전용 카지노, 다목적 공연장 등이, 2단계에는 5성급 호텔, 카지노 증축, 쇼핑시설 등이 각각 조성된다.

 카지노가 승인이 되면 2만명의 직접 고용과 연간 4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추가 유치, 연간 10조 이상의 관광 수입 등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007년 기본 협약이후 지지부진하게 사업을 끌어온 용유·무의 일괄 개발 사업이 당초 사업자였던 에잇시티와 협약을 해지함에 따라 민간 공모로 사업자를 모집하여 부분 개발할 계획이다.

 공모와 자격심사를 거쳐 6곳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였으며, 을왕산 절토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직접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왕산지역에는 왕산마리나 사업과 연계한 호텔 및 테마파크 개발 컨셉으로 한 ㈜왕산레저개발이 선정되었으며, 왕산해수욕장 인근은 기존 골드스카이 호텔과 연계한 호텔 및 프리미어 아울렛을 제안한 ㈜골드스카이가 선정되었다.

 을왕·용유지역에는 을왕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호텔 및 하우징 빌리지를 제안한 오션뷰, 용유해변에 관광·문화·주거 등 복합단지를 제안한 인천도시공사가 선정되었다.

 무의지역에는 실미도 인근 해변에 콘도미니엄과 복합시설을 제안한 이토씨앤디, 무의도 남단 해안지역에 프라이빗 빌리지, 소나무 힐링가든, 콘도미니엄 등을 제안한 임광토건㈜가 선정됐다.

 경제청은 을왕산 절토지역을 명소화하기 위해 개발사업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다. 훼손된 지형의 창의적 활용을 통해 명소화 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업체가 306만㎡를, 경제청이 62만㎡를 맡을 계획으로 사업 대상지는 7개 사업에 총 368만㎡이며, 2014년 12월부터 각종 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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