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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작가 오세종의 천년 황금빛의 비밀 수은도금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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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작가 오세종의 천년 황금빛의 비밀 수은도금 전시회

법련사 불일미술관 2관에서는 2017. 6. 21~ 2017. 6. 27), 오전 11~오후 5시까지 오세종 작가의 천년 황금빛의 비밀 수은도금을 개최한다.

오세종 작가는 19794월에 불교미술에 입문한 이래 1993년 제14회 불교미술대전에 입선, 2000년 제 25회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에 <수은도금 금강저>로 입선하였다. 이후 관악산 성주암 목조삼존불 개금작업과 예산 수덕사 목조삼세불(보물 제1381) 보수 및 생옻칠 개금작업, 안동 봉정사 영산암 삼존불 보수 및 목조관세음보살좌상(보물 제1620) 생옻칠 개금작업 등을 하였으며 현재 문화재 기능인협회 재정이사를 지내고 있다.

 

오세종 작가는 금동불이라는 말을 처음 듣고 왜 금동불이라 하는지, 청동불과 금동불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해 하던 차에 감은사 사리함과 백제 금동대향로(국보 제287)를 만났다. 두 유물이 찬란한 황금빛을 잃지 않는 것은 왕수(진한 염산+질산)를 거쳐 나온 금사리를 수은에 입히는 아말감도금법 때문임을 알게 되었고, 이 아말감도금 기법에 매료되어 옻칠과 아말감도금 기법을 함께 사용하여 작품들에 빛을 입히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중금속인 수은은 다루기 어려운 반면에 천년이 지나도 빛을 잃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구리족 원소인 금은 공기와 물에도 빛이 변하지 않으며 항상 같은 빛을 유지한다. 이 두 가지 물질이 만나 만들어 내는 찬란한 황금빛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오세종 작가의 고종황제 어세/사진제공 = 불일미술관 학예사 여서>

 

이번 전시에서는 오세종 작가가 새로이 수은도금처리한 부여 능산리 출토 <백제금동대향로>를 중심으로 <고종황제 어새>, 상원사 <봉황보당> 15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고종황제 어새>는 고종황제가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지키려고 비밀리에 제작해 이탈리아 군주나 러시아 황제, 독일 황제 등에게 친서를 보낼 때 사용한 것이며, 상원사 <봉황보당>은 세조가 상원사를 찾았을 때 왕의 상징인 어룡기를 걸어두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작가 오세종의 상원사 봉황보당/사진제공 = 불일미술관 학예사 여서>


오세종 작가는 문화재수리기능공의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 올해에는 예산 수덕사의 목조삼세불(보물 제1381)의 보수 및 생옻칠 개금작업을 하였다.

문화재복원으로 생생하게 빛나는 공간 속에서 묵묵히 행복한 도금장으로 함께 하고픈 오세종 작가의 작품들이 어떻게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날지 기대되는 전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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