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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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2017 신진작가 공모전 두 번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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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2017 신진작가 공모전 두 번째 전시

동動작作반복

법련사 불일미술관 2관에서 진행되는 2017년 신진작가 공모 당선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 중 두 번째 전시가 2017. 6. 6~ 2017. 6. 19), 오전 11~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이번에는 단체전이다. 김효선, 박승희, 허효진으로 구성된 작가들은 개인 작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회화 20여점과 설치, 영상을 통해 반복이라는 전시를 보일 예정이다.



<김효선의 종이에 수채화로 그린 작품 "춤"/사진제공 = 불이미술관 학에사 여서> 


<허효진 종이에 프린드한 작품 "하얀운동"/사진제공 = 불이미술관 학에사 여서> 

 

전시 참여자 3인은 유기적인 세계관을 중심으로 자연과 사회, 그 사이의 나 혹은 사람이라는 다소 광범위해 보이는 범위 안에서 유기적 존재나 상황, 유동적 모습이나 운동성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해 온 작가들이다. 유기적 존재를 그리는 김효선 작가의 작품에는 반복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박승희 작가는 '움직임 연구'나 반복 동작을 촬영하는 '셀프 스포츠' 프로젝트를 오랜기간 이어오고 있으며, 허효진 작가는 운동이 만들어내는 흐름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동작과 반복, 반복되는 동작의 의미를 탐구하는 목적으로 공동 프로젝트를 별도로 진행하였다. 60일동안 작가들은 각자가 설정한 방식으로 개별적으로 '동작반복'연구 작업을 진행하고, 결과물을 공유하고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정기적 모임을 가졌다. 모임에서 발생된 기록들은 아카이빙하여 작품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는 개인작업은 작가들이 이제까지 해오던 개인작업과 공동 프로젝트 작업, 두 부분으로 나누어 회화 20여점과 설치, 영상 작업으로 구성된다.

 

프로젝트 작업은 대상에 다가가는 모습을 생각했다. 걸음처럼, 작가들은 반복되는 동작으로 각각의 대상으로 나아간다. 김효선의 회화 작업은 형상의 반복으로 화면이 구성된다. 형상들은 군집하여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거나 따로 떨어져 나열된다. 박승희의 반복되는 드로잉 연구는 자율성이 돋보인다. 반복에 우연이 더해진다. 반복이 나열되자 예상 못한 변주를 일으킨다. 허효진의 수영 영법 연구는 흔적을 남기고 사라지는 이전 동작을 나열하거나 결합하는 실험으로 시간을 두고 쌓이는 반복의 흔적을 시각화했다.

 

세 명의 작가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내는 이 전시가 어떤 에너지를 표출해낼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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