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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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문화관 초청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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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문화관 초청전시

민화, 전통의 길에서 현재를 열다’전 개최

<한중문화관 초청전시 개최/사진제공 = 인천 중구청>

 인천광역시 중구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한중문화관에서 2016년 두 번째 초청전시회가 개최된다.

 민화란 일반적으로 민속에 얽힌 관습적인 그림이나 오랜 역사를 통하여 사회의 요구에 따라 같은 주제를 되풀이하여 그린 생활화를 말한다. 주로 장식이나 벽사 등의 실용적인 필요에 의해 그려진 민화는 백성들이 오랜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이 세상에서 복을 받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염원과 생활 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마음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담아낸다.

 민화는 소재의 다양성이나, 그 역사성, 자체적으로 가지는 미학 등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민화를 가장 쉽게 이해하는 키워드는 각각의 화제가 가지는 상징이다. 부귀, 장생, 출세 등 대개 보통사람들의 현실적 염원을 담고 있는 상징은 민화가 소위 ‘정통화(正統畵 )’로 분류되는 그림에 비해 그 활용도에 있어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게 한 이유이다.

 민화의 또 다른 매력은 전통화의 분류에 속하면서도 현대적 속성을 가지는 그림이라는 점이다. 조선시대에 그려진 민화 <까치호랑이>가 어쩐지 현대 화가의 그림과 어딘지 비슷하게 느껴지는 것은 민화가 가지는 현대적 속성, 개성미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이 속성은 민화의 역사가 현재진행형임을 말해준다.

 이번 전시가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사)민화진흥협회 회원들은 민화의 전통을 계승하여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고자 오래전부터 노력해 왔다. 일찍부터 민화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 매력에 이끌려 현대 민화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중문화관과 (사)민화진흥협회의 이번 전시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이 민화의 매력에 새삼 빠져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전시는 한중문화관 1층 갤러리에서 3월 22일(화)~4월 5일(화)까지 진행된다.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 760-786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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