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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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장·학부모, 정부 재정지원 부족하다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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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어린이집 원장·학부모, 정부 재정지원 부족하다 응답

 부평지역 어린이집 원장 대부분이 정부의 재정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으며, 학부모들이 육아지원정책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보육료 등 재정 지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관내 어린이집 학부모와 원장,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어린이집 만족도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들은 재정지원(27.3%)에 이어 국공립 및 직장어린이집 확충(17.5%), 시간 연장 등 다양성 확보(16.1%), 보육서비스 질 향상(16%) 등을 원하고 있었다.

 보내고 싶은 어린이집은 국공립이 52.3%로 과반수이상을 차지했고, 이어 가정어린이집 19.7%, 민간어린이집 10.4% 순이었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이유는 전인적 발달이 30.2%, 사회성 발달이 27.6%인 반면,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워서란 응답도 21.8%에 달했다.

 원장들은 어린이집에 대한 정부지원 만족 정도에 대해 77.8%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어린이집 운영에 있어 가장 어려운 점으로 인건비 등 지원 부족(68.1%), 노후 시설 보강(12,5%), 교사 자질향상 교육(11.8%)을 꼽았다.

 교사들은 가장 어려운 점으로 낮은 보수 등 처우문제(49.4%), 인력부족과 과중한 업무(20,7%), CCTV 설치 등 인격적인 문제(18.9%) 등을 들었다. 교사 중 92.7%가 그럼에도 불구, 정부가 교사의 어려움 해결에 노력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한편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어린이집 아동학대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학부모(46.4%)와 원장(58%)이 교사 개인의 인성 문제를 지목한 반면, 교사(37.5%)들은 낮은 보수와 격무를 꼽아 시각차를 보였다.

 아동학대 근절책에 대해서는 학부모(27.3%)와 교사(38.3%)가 낮은 급여 등 급무여건 개선을 대안으로 내 놓은 반면 원장(40.1%)은 인력 보충을 요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 1월 5일까지 부평지역 어린이집 학부모, 교사, 원장의 개인 이메일을 통해 이뤄졌다. 배부대상 1천590명 가운데 학부모 349명, 원장 145명, 보육교사 335명 등 총 829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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