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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청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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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부평구청장 신년사

<인천광역시 부평구청장 홍미영>


존경하는 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2016년 병신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슬기로움과 재주를 상징하는 원숭이의 해를 맞아 구민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모두 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지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도 부평구가 ‘정의가 실현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알차게 발전해나가고, 인천 시의 도약과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행복한 해가 되기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메르스 사태와 침체된 경기 영향으로  서민생활이 어려움을 겪었고 민선 지방자치 20주년은 오히려  자치재정의 열악함 속에 순탄치 못한 상황을 지냈습니다. 특히 우리 구는 정부정책에 따른 사회복지비가 최종 예산의  63%를 훨씬 넘고 재정자립도가 20%미만이어서 생활자치를 할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다행히 구민 여러분께서 늘 참여하며 성원해 주셔서 이 난관을 슬기롭게 이겨나올 수 있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묵묵히 소임을 다해준 공직자와 구 산하 기관・단체 임직원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구정 전 분야에서 현장행정, 소통행정을 행정의 기본으로 삼아 최선을 다했고, 이는 우리 부평형 행정 스타일이 되었습니다.
 거버넌스 행정 원칙아래 부평구 현안과 미래계획에 대한 ‘오픈 컨퍼런스’, ‘타운홀 미팅’을 비롯해서 연간 900회가 넘는 대화, 토론, 회의 및 사업 참여 등 시민과 함께 하는 일정을 차곡차곡 진행했습니다.

그중 13회 개최된 시원소통마당을 통해, 오랜 애로사항이던  전봇대를 이설하는 등 50건의 민원사항을 처리했습니다. 

 각 동 방문과 1박2일 구민행정에서만 300여 건의 현장의견을 받아 180여 건을 완료하고 65건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 구와 구민들은 어려운 살림살이 속에서도 따뜻하게 이웃을 돕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사랑의 쌀 약 37만㎏과 약 8억 원의 기부금을 생활이 어렵거나 긴급한 사유가 발생한 이웃에게 나누었습니다.

이런 일에는 인천 최초로 발족한 동 사회복지협의체와 통장 복지도우미 등이 나서서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지원하여 지역 사회안전망을 강화하였습니다. 

 올해 환경지표종의 하나인 꿀벌을 굴포천 부근에서 길러 , 양봉협회로부터 우수한 적합 판정을 받는 꿀을 채취했습니다. 우리 부평 생태 건강성을 보여주는 한편 지속가능발전 도시의 상징으로서 의미가 있는 사업이었습니다.  

 지난 해 안전, 일자리 사업들의 진척도 적지 않았고 미래도시 부평을 위한 사업도 시작되었습니다.

부평안전체험관이 확대 개관이후 2만 명이 넘게 방문・체험훈련하고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며, 시장로타리 지하상가 청년문화상점을 확대하여 청년실업극복의 모델은 물론 침체되었던 상권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지난해에 중앙정부 등에서 시행하는 사업에 응모하여 굴포천 재생, 문화도시 조성, 취약지역 주거개선사업 등 20개의 사업을 확정 받고 577억 원을 유치했습니다. 

 일신동 주민센터・산곡3동 어린이집・ 굴포천주변 생태놀이터 아이뜨락・ 갈산공원내 다목적실내체육관 등 11개의 주요 투자사업을 완료해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과 지역공동체 행복지표 개발 등 5가지의 프로젝트를 지난해 시작해서 올해 상반기에는 대부분 완료할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열심히 일한 결과 국정평가에서 인천 1위는 물론 안전`일자리`복지 분야에서 대통령상 및 우수상 등 9개의 큰 상을 차지했고, 이러한 모든 성과는 구민과 공직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과로 얻은 값진 결실이라 생각하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고 참으로 고맙습니다.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올해에는 지속가능발전 성숙단계 제2차년도를 맞아, 그동안 주창해온 ‘더불어 사는 따뜻한 부평’ ‘내일이 기대되는 부평’에 이어 그 가치를 더욱 심화시킨 ‘정의가 실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문화・자연・행정 등을 키워드로 한 5대 전략과 안심・경제・복지・생태・미래 도시 등 7대 역점 방향에 대해서도 지난해까지 거둔 성과 위에서 구민들이 더욱 실질적인 성과를 향유하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구민이 안전한 도시, 안심되는 행정을 계속하겠습니다.

확장된 부평안전체험관을 더 많은 시민과 학생들의 교육 훈련장소로 적극 활용하고,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 사업과 여성 안심 존, 재개발구역 빈 집 관리 등 안전을 정책의 중심에 두고 추진하여 성과를 낸 사업들은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수년간의 사업지체로 점점 더 위험 지구가 되어가고 있는 십정2주거환경개선지구가 기업형 임대주택(New Stay) 사업으로 그 위기해소 방법을 찾은 만큼 시와 인천도시공사 등과 함께 협업하면서 내년에는 사업을 착공할 수 있도록 세부 절차들을 밀도있게 추진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부평2동의 70년된 노후 주택 개선을 위한 새뜰마을 국비사업도 안전한 주거환경이 되도록 면밀하게 추진하고 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를 공간 확장 및 설비 보강 등 전면 개편해서 주민들이 안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핵심시설로 가동하겠습니다. 

 지난해 말 십정동지역에 처음 실시한 여성 안심 귀가 동행서비스 시범사업을 경찰서 및 자율방범대와 협업하면서 확대 시행하겠습니다. 

 둘째, 서민경제가 살아나고, 일자리를 늘리는 행정을 가속하겠습니다. 

 지난해에 관내 주요전통시장을 대대적으로 환경 정비한 결과  소방차 진입으로 유사시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고, 쾌적한 환경으로 방문객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환경정비를 지원하면서 서민경제의 기반이 살아나도록 힘써 나가겠습니다. 

 WRA(월드 레코드 아카데미) 등재 기록을 가진 부평지하도상가의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부평 문화의 거리를 골목형 시장으로의 발전 사업, 시장로타리 지하상가 청년문화상점 지원 등을 지난해에 이어 계속 지원하여 지하와 지상 시장이 함께 부평의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추동력을 갖도록 의지를 갖고 추진하겠습니다. 

 인천에서 처음 출범한 ‘부평 협동 사회적경제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관련 사업의 지원 등을 강화하는 한편, 일자리와 복지 분야를 한자리에서 서비스하는 ‘고용복지플러스센터’도 우리 지역에서 문을 열도록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50년 노후된 부평산업단지 구조고도화 및 혁신・생태 단지화 사업은, 부평ICT비지니스센타가 입주할 부평테크시티 건립 추진 등이 올해 좀 더 적극 진행될 계획이므로 우리 지역 일자리 창출과 활발한 산업 생태계를 위해 구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청천농장 지역 정비를 통한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계속해서 중앙과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부평에서 문화를 누리고, 문화를 통해 도시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에 우리 구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참가하여 음악・융합도시 조성 사업을 지정받았는데, 올해 그 첫 해 사업을 잘 출발시키도록 추진하겠습니다. 

 과거 부평미군부대 주변에서 발달했던 대중음악 예술 활동을 스토리텔링하면서 신촌・동수지역에서 부평아트센터까지 지역을 아우르며 사업을 진행하고, 미래・생태도시를 여는 굴포천 복원프로젝트와 연계하면서 우리 지역의 또 하나의 랜드 마크가 되도록 지역 재창조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부평아트하우스를 생활문화센터로 만들어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평생학습 동아리 등을 비롯한 주민들의 창작활동과 생활문화 공간으로 개방하겠습니다. 

 작년 말에 전국 최초 도서 상호대차 서비스인 ‘책마실’ 서비스를 시작하였는데, 관내 총 25개 크고 작은 도서관 책이 주민들에게 가장 편하고 쉽게 전달되어 ‘책 읽는 부평’ 관련 사업이 더욱 안정성 있게 추진될 것입니다. 

 올해에 스무 돌을 맞는 부평풍물대축제는 그동안 축적해 온 역량을 모아서 의미 있게 준비하고, 스무 돌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기획해서 국제적인 관광 공연예술제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10주년을 맞는 부평구문화재단과 기적의 도서관도 구민과 함께 나누는 행사를 준비하고, 부평국민체육센터와 새로 문을 여는 다목적실내체육관을 통한 생활체육의 활성화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갈등요인이 많은 부평의 주민과 공직자들이 대화나 체조, 명상 등을 활용한 치유를 받을 수 있도록 (가칭) 힐링센터 공간을 국비지원을 받아 녹지가 충분한 나비공원 내 시설을 이용해 마련하겠습니다. *

 넷째, 더불어 사는 이웃 공동체가 튼실하고, 서로 돕는 복지 네트워크가 잘 작동되도록 하겠습니다. 

 통장 복지리더 역량 강화를 위해 인천대 평생교육원의 복지 교육 기초 및 심화과정을 지원하며,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인  동 복지협의체와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돌보는 안전망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습니다. 

 늘어나는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지원과 상담, 그리고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여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 공동체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노인인구도 구민의 10%를 훨씬 넘어서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1개소의 노인복지관으로는 부족한 노인 여가문화 시설 확충으로 (가칭) 산곡청천노인문화센터 건립도 속도를 내서 내년에는 활용하도록 진행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전국 자치구에서 세 번째로 많은 등록장애인   지원을 위한 원스톱 복지정보 시스템 구축과, 여성장애인 어울림센터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확대하고, 드림스타트 사업 등 가난한 가정 아이들의 건강한 육성을 위한 정책을 병행 추진하겠습니다. 

 다섯째, 우리 지역을 생태환경이 보전되고,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로 가꾸겠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굴포천의 상류를 다시 살려내도록 복원사업을 면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아트센터에서부터 부평3동 미군부대사이의 최상류부는 음악・융합도시와 연계하여 발전시키고, 부평공원에서 부평구청 구간은 문화와 생태, 그리고 경제의 가치를 접목하면서 추진하겠습니다. 

 이 구간에 대한 인천시의 협조와 중앙의 공모사업 참여 등으로 추가 사업비를 확보하는 노력과 함께 물길로 연결된 매력이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채비하겠습니다. 

 이미 복원된 갈산・삼산동 지역의 굴포천에 대해서는 계양구・부천시와 함께 에코 서비스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하여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으로 연결해서 지역주민들이 교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12월, 프랑스에서 개최한 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나타나듯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범지구적 노력은 멈출 수 없습니다. 

 구 차원에서도 능동적으로 올해 봄에 지속가능주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지속가능발전 사업들을 거버넌스형태로 펼치겠습니다. 또한 태양에너지 이용 사업을 확대하고, 녹지관리는 물론 구민 참여의 기후변화 대응 시책도 적극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올해까지 부영공원 토양 정화를 마무리하여 주민들이 다시 이용하도록 하겠으며, 부평미군부대 부지의 반환에 대해서는 반환 이전인 올해부터라도 부대 내 일부 구역에서 소규모 공연이나 행사 등 사용할 수 있도록 협의해나가며 반환 이후에는 최적의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다각적으로 적극 모색해나가겠습니다. 
  
 여섯째, 노후한 원도심을 재생하는 채비를 서두르겠습니다. 

 쇠락한 노후 도시를 새롭게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재생프로젝트가 시급합니다. 주거지 재생을 위해 부평의 외곽인 십정1동・청천1동은 뉴스테이 사업을, 경인철도로 분리된 부평2동 지역 등 부평 남부권역은 취약지역 개선사업을, 그리고 삼산1동 영성마을과 부평고교 및 동암초교 주변 등은 저층 주거지 관리사업을 통해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중지를 모으며 내실 있게 추진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자치・생활자치도 시스템으로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마을공동체가 튼실하게 자리 잡도록 공동체 결속 사업을 발굴하고 마을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주민참여예산제 3기 활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도입하여 생활자치가 정착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러한 원도심 재생 청사진은 굴포천 자원과 문화시설, 그리고 상권 등을 연계해서 상승 에너지를 내도록 추진하고,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완성할 수 있을 것이므로, 다양한 실질적인 방안들을 모색하여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일곱째, 정의가 실현되는 지속가능한 도시 부평, 그 꿈이 현실이 되도록 행정이 반걸음 앞장서겠습니다.

 6년차에 접어 든 우리 구의 거버넌스 행정, 지속가능 행정 체제는 이제 정상 궤도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과 12월 전문기관에 의해 진행된  설문조사에서도 주민들의 부평구 거주 만족도는 높은 수준이며,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지 않겠다는 답변이 매우 높은 81%에 이르고 있습니다. 즉 부평에서 계속 살고 싶고, 구의 정책들을 잘 알고 있으며, 또한 구정에 대한 만족도를 높게 평가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것은 그의 반증입니다.

 민선5기부터 지금까지 중단 없이 해 온 정책들이 부평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 분명한 방향이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다수의 자료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의가 실현되는 지속가능 도시의 비전을 추구하는  우리 구 행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올해 두 번째 공표될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는  GRI에 등재된 2년전의 첫 번째보다 더 현장에 밀착하여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지표로 정리되어 발간되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진행될 지속가능발전의 성숙단계의 정책을 구정과 구민생활에 활착시켜 나가겠습니다.
우리 구 공직자 청렴도는 수년간 상위 수준 유지와 함께 지난해 관련 업무의 대통령상 수상으로도 확인되었지만   계속해서 청렴・신중・근면을 통한 신뢰행정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공직내부에서도 교육과 토론을 강화하고, 개방・공유・소통・협력의 정부3.0 정책을 반영하면서, 주민의 입장으로 소통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정의가 실현되는 지속가능한 도시 부평을 만들기 위해, 주민보다 뒤처지지 않고 반걸음 앞서나가는 행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그리고 직원 여러분!

민선6기 취임하면서 약속한 ‘우리 부평이 보다 정의롭고 고르게 잘 살 수 있는 사회, 안전하고 쾌적한 삶이 보장되는 사회, 아이들의 꿈과 미래가 열려있는 사회를 추구하며 이런 가치를 담은 지속가능발전을 이루도록’ 새해에도 저부터 부지런히 힘써 일하겠습니다.  

 도시는 스스로 진화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만드는 것입니다, 정의롭고 안전하고 미래가 있는 지속가능한 도시 부평으로 우리가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부평구민 여러분과 부평 공직자들이 만들어야 합니다. 

 새해에도 지속가능발전 비전을 담은 5대 부문별 전략과 7가지 역점 방향을 중단 없이 진행하여 만들고 싶은 도시,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를 향해 새 각오로 한 걸음 한걸음 더 나아갑시다. 
 
 재주많은 원숭이처럼 생활의 달인, 행정의 달인이 되어 하는 일 마다 행운이 깃들고 행복이 덧쌓이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6. 1. 1. 

                                           부평구청장 홍 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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