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기상청 제공
메르스 사태로 빛난 인천 나은병원의 에너지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메르스 사태로 빛난 인천 나은병원의 에너지

 <사진제공 = 인천 나은병원>

 지난 두 달여간 대한민국을 불안에 떨게 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28일자로 사실상 종식됐다.

 인천 나은병원도 뜻하지 않은 메르스 여파로 분주했다.

 언론에서 메르스에 대한 기사가 본격화됨과 동시에 나은병원은 여느 병원보다 더 빠르게 즉각적 선제 대응을 하며 메르스로부터 환자와 병원을 지키기 위한 직원들의 분투가 Em거웠다.

 인천 나은병원 감염관리대책위원회는 사스, 신종플루 등과 같은 전염병 위기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신속하고 차분하게 대응했으며, 강남규 부원장을 필두로 TF팀을 가동하여 환자들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조치들로 밤낮,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일 회의를 거듭하며 일사불란하게 진행됐다.

 메르스 예방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1층 후문과 지하주차장 출입문, 엘리베이터를 폐쇄하여 무분별한 출입을 차단했고, 정문과 응급의료센터 출입구에서 간호∙보건∙행정부서 직원들이 2일 1조로 3시간마다 교대 근무를 하며 병원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재고 손 소독을 실시했다.

 또, 응급의료센터 출입구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여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24시간 상주해 발열, 호흡기 증상 환자 들을 집중 관리하여 진료하였다.

 전 직원은 마스크를 착용하였으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 모두에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였다. 진료 시 감염관리가 강화되었고, 만약을 대비하여 의심환자 발생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어 실시간으로 전 직원들에게 공유하여 소통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환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병원 홈페이지, SNS 등에 공지하고, 원내 곳곳에 안내문을 설치하여 환자와 방문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이러한 인천 나은병원의 열정적인 조치로 ‘메르스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받았으며, 더욱 강화된 감염관리에 박차를 가했다.

보호자를 제외한 면회객의 병동출입을 하루 2회로 제한하고, 개인 우편물과 배달음식 제한, 모든 행사 중단 등 외부인 출입 차단을 위해 환자와 직원 모두가 동참했다.

아울러 내부 공기를 100% 밖으로 배출시키는 공조시스템으로 즉각 전환, 각 병실별 공기가 서로 섞이지 않도록 했고 공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

 메르스라는 긴급 상황을 맞아 인천나은병원 직원들은 곳곳에서 묵묵히 각자의 맡은 일을 막힘없이 해냈으며, 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고 도와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단결하는 나은병원의 협동심이 빛을 발했다.

 나은병원과 인천의 노력으로 지난 5월 20일 이후부터 메르스가 종식되는 날까지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인천 나은병원 하헌영 병원장은 “24시간 밤낮을 불문하고 애써준 의료진 및 직원들에게 경의와 고마움을 표한다.”며 “여러 불편한 절차에도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준 환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안심병원으로서 메르스 감염 예방에 모범을 보인 나은병원은 향후에도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의 면모를 계속 지켜갈 수 있도록 감염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