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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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시대의 유물 국정교과서 주장은 정략적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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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신시대의 유물 국정교과서 주장은 정략적 의도

집권여당의 대표 역사를 이념의 장으로 이용, 나라도 국민도 안중에 없어

 지난 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동포 환영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역사 교과서를 국정 교과서로 바꾸겠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지난 미국방문 중 김 대표는 “진보좌파가 장악하고 있는 역사관을 바로잡기 위해 역사교과서를 국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의원(국회 교육문화관광체육위원회)은 3일(월) ,“유신시대에 유물인 국정교과서를 집권 여당의 대표가 오늘 날 다시 주장하는 것은 역사를 이념 논쟁의 장으로 몰고 가려는 정략적인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국정교과서는 말 그대로 국가가 정하는 교과서이다. 과거 유신 시대에 유신헌법을 미화하기 위해 박정희 정권이 국정교과서 체제로 전환했던 뼈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며 “국정교과서는 국가가 국정교과서를 통해 획일적인 역사관을 심어주겠다는 권위주의 시절에나 있을 법한 무서운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다. 소모적인 이념논쟁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집권여당의 대표라는 분이 보수층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 위해 역사마저 소모적 논쟁으로 몰아가는 모습에 나라도 국민도 안중에도 없음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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