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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훈지청,6․25참전부부용사에 국가유공자증서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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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보훈지청,6․25참전부부용사에 국가유공자증서전수

부부 모두 6.25전쟁에 참전한 유공자 2쌍에게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 증서 전수

 <사진제공 = 인천보훈지청>

 인천보훈지청(지청장 박노진)은 6월 24일 6․25전쟁 65주년을 맞이하여 6․25 전쟁 당시 부부 모두가 참전한 명예로운 보훈 가족 손원일(86)․이옥정(83)부부, 김석주(86)․임영숙(82)부부 2쌍을 방문, 대통령명의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하였다. 
  
 부부가 모두 6․25 전쟁에 참전하여 유공자로 등록된 경우는 지난 60여 년의 보훈 역사를 통틀어 그 유례를 찾기 힘든 명예로운 사례로 손꼽히는데, 그 중에서도 올해 6월, ‘호국․보훈 도시 인천’에서 두 쌍의 ‘부부 참전국가유공자’가 탄생한 것이다.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정부주도 국가유공자 발굴”사업 과정에서 올해 참전국가유공자로 신규 등록된 이옥정씨는 고교 3학년 때 여군으로 입대하여 육군본부로 배치되었고, 그 곳에서 평생의 반려자가 될 육군 장교 손원일씨를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고 한다. 남편 손원일씨는 지난 2004년 6․25참전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어 예우를 받고 있었으나, 이옥정씨는 여군도 참전사실이 인정된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하고 신청을 하지 않고 있다가 국가보훈처의 6․25참전 국가유공자 발굴 사업 추진 과정에서 뒤늦게 부부참전유공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부 참전국가유공자의 두 번째 주인공인 임영숙씨 역시 마찬가지로 고교 3학년때 여군에 지원하여 4863부대, 592부대에서 통신병으로 활약했으며, 이번에 6․25 참전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었다. 배우자 김석주씨 역시 261고지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 화랑무공훈장을 수여받은 6․25참전용사인데, 임영숙씨는 이 사실을 결혼한 후에야 알았다고 한다. 여군은 참전용사가 아니라고 생각해 온 임영숙씨는 지난 6월 6일 현충일에 여군참전유공자 16명이 등록되었다는 뉴스를 본 딸의 연락을 받고 뒤늦게 참전유공자로 등록신청하게 되었고, 이로써 참전국가유공자로서의 예우를 받게 되었다.

 이 날 국가유공자 증서를 전수받은 김석주․임영숙 부부는 때로는 평생의 반려자로, 때로는 자랑스러운 전우로서 60여년을 함께 살아온 서로에게 감사하며, 이러한 사실이 자녀와 손자들에게 길이 전해질 수 있도록 부부 국가유공자로서의 모범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참전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내용은 월 18만원의 참전명예수당과 지자체 명예수당(지자체별 금액 차이 있음), 보훈병원 및 지정병원 의료비 60% 감면, 국립호국원 안장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임대아파트 특별 공급, 각종 국․공립공원 이용료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살아 계시는 참전유공자는 내년까지 모두 찾아서 등록할 예정이며, 6․25 전쟁 기간(1950.6.25~1953.7.27) 중 참전 또는 군복무 하였거나, 무공훈장을 받은 사실이 있는데도 국가유공자로 등록되지 못한 분들은 국가보훈처(1577-0606) 또는 인천보훈지청(032-430-0152)으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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