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기상청 제공
복지사각지대 발굴를 위해 사랑의 둥지상자 운영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역뉴스

복지사각지대 발굴를 위해 사랑의 둥지상자 운영



 
 < 사진제공 = 인천 남동구청 >
 
 남동구 구월2동(동장 장춘일)은 생계가 어려워도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한 채 고민하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사랑의 둥지상자’를 설치·운영한다고 전했다.

 위기상황에 처해도 국가나 민간기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른바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해 남동구는 지난해 8월부터 복지통장제 등 인적 안전망을 구축하며 어려운 이웃 발굴에 적극 노력해 왔다.
 
그러나 핵가족화와 개인주의 성향으로 이웃간 왕래가 극히 드물고, 지역 통장들과의 접촉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동은 독거세대나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은둔형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사랑의 둥지상자’를 설치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 상자는 인적사항 등 간단히 쪽지를 작성해 상자 속에 투입하면, 동 복지담당자가 연락·방문상담을 실시하는 무인 복지 상담창구로, 여러 가지 사유로 방문상담에 어려움을 느끼는 현대인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의 일환이다.

 ‘둥지상자’는 새들을 모으기 위해 사람들이 만든 동화속의 새둥지를 모티브로, 아무리 좋은 복지제도라도 제때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찾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는 점을 착안해 만든 이름이다.

 장춘일 구월2동장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 혼자서만 고민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비극적인 상황이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고, 좀 더 쉽고 편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주민센터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시작하게 됐다”며 “작은 상자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용기와 희망의 메신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둥지상자’는 현재 주민센터와 재개발 지역에 위치한 통장자율회장 소유의 가게 앞 두 개소에 시범 설치했으며 향후 개소수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동 관계자는 말했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