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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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원생 폭행 사건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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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어린이집 원생 폭행 사건 책임 통감

홍미영 구청장 ”어린이집 원생 2차 피해 없도록 노력”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관내 어린이집 원생 폭행 사건과 관련,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 아동을 비롯한 원생들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사후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구청장은 19일 오후 구청장실에서 가진 해당 어린이집 피해 아동 부모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원생 부모들은 구청의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지도·감독에 대한 지적과 앞으로 대책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홍 구청장은 “관할 지역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진데 대해 구청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무척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면서 “경찰의 수사와 상관없이 가해 교사와 원장, 가해 방조자 등에 대해 구에서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조속한 시일 내로 부모들과 협의를 거쳐 폭행 사건이 벌어진 어린이집 원생 부모들이 원할 경우, 자녀를 인근의 다른 어린이집으로 옮길 수 있도록 주선할 계획이다.

 구는 이와함께 이날 해당 교사와 어린이집 원장에 대해 자격정지 처분을 위한 청문회에 참석하라는 통보를 했다.

 구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시설 폐쇄 등 행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홍 구청장은 “어린이집 원생들이 정신적 고통 등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심리치료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전체 부모 회의를 열어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구청장은 “국공립어린이집 외에 민간어린이집은 CCTV 설치 의무가 없는데다, 자치단체에서 지도·점검할 때도 CCTV 녹화영상을 볼 수 있는 권한이 없다”면서 정부와 국회에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강력히 요청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믿을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와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 구청장은 “미리미리 조치를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진데 대해 사과한다”고 거듭 말하고, “아이들이 2차 피해를 받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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