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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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 가장 두려웠던건 인천시민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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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이청연 인천교육감 당선 가장 두려웠던건 인천시민의 마음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당선자는 당선소감으로 인천시민이 그동안 낡은 교육과 부패한 교육을 이겨냈으며 인천교육의 변화를 명령한 시민의 힘으로 뭉쳐 일궈낸 인천시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인천시민들은 상식과 변화를 선택했으며 후보인 저의 입장에서는 솔직히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며 "선거운동 과정에서 제가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다른 후보가 아니라, 바로 인천시민들의 마음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0여년의 인천교육은 ‘고여있는 물’ 이었다. 교육이 아이들을 힘들게 했고, 학부모님들의 근심을 덜어주지 못하고 교육이 인천시민들을 부끄럽게 했다"고 지적하며 새로운 교육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임하며 제가 가장 공을 들였던 것은 대단한 선거 전략도 화려한 수사로 포장된 구호도 아닌 시민들의 불만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듣는 것과 기본부터 챙기겠다는 약속이었으며 인천교육이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 한번 가져달라고 호소드렸다"고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이어 "결국 우리 인천시민들은 변화를 선택했다. 인천교육을 바꾸라고 저에게 명령했다"며 인천시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잃지 않았다.
 
 이 당선자는 "돈이 없는 저에게 펀드와 후원금으로 선거자금을 만들어주고, 정책과 공약에 생생한 현장감과 온기를 불어넣어준 인천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저를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만들어주고,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인천 시민사회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선거운동 첫날과 마지막 날 시민들께 드린 출사표에서 ‘시민의 편에 서는 첫 인천교육감’이 되겠다고 했다. 사실 생각해보면 교육감이 시민의 편에 선다는 것은 참 당연한 말이고 동어반복이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인천교육은 그렇지 못했다. 특정 학맥, 인맥, 지연이 좌지우지 하고, 이해관계를 가진 여러 집단들이 인천교육을 흔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교육의 주인공은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며 일선에서 애쓰는 교육공무원,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교육시민단체, 시민사회도 인천교육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교육의 파트너들이다. 이렇게 중심을 잡는 교육감이 되겠다. 이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하며 인천교육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이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교육청과 인천교육이 크개 변화될 것을 예고했다. 
 
 이 당선자는 "안심하고 보내는 학교, 교육비 부담없는 학교, 아이들이 가고 싶은 학교가 제가 만들고 싶은 인천교육이다. 아이들이 학교가기를 즐거워하고, 학부모님들의 부담과 근심이 줄어들고,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인천교육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정책과 공약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인천시민들과 자주 만나고 대화하겠다. 교육청 문턱부터 낮추겠다. 언제든지 교육청에 편안한 방문으로 좋은 정책을 제안하면 선거운동 기간과 다르지 않게 교육감직을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이어 "정기적으로 원탁토론 자리도 만들어서 인천시민들과 토론하고 시민들 말씀을 경청하겠다. 인천시민들께서 인천교육을 바꿔보라고 저를 불러내 주었으니, 제가 잘 쓰일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고 시민을 믿고 시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교육감직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마지막으로, 세월호에서 희생된 우리 아이들의 꿈과 희생을 언제나 잊지 않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희생자에 대한 아픈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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