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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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 리스본시와 문화교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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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통영시, 리스본시와 문화교류 시동

리스본 시,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첫 선보여

통영시, 리스본시와 문화교류 시동

 

통영시 대표단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참석을 위한 출장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른다.

2022 파리 국제식품박람회 일정을 마친 통영시 대표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리스본으로 이동하여 주포르투갈대한민국대사관(대사 조영무)이 주최하는 2022년도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했다. 행사가 열린 리스본 벨렝문화센터(Centro Cultural de Belém)에는 통영시 대표단과 포르투갈 정부 및 의회, 외교단, 문화예술계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창착 무용공연과 더불어 한국관광 홍보 및 통영관광 홍보의 시간을 가졌다. 천영기 시장은 한예종 초청 공연 후 공연단을 만나 격려하고, 한예종 예술영재교육원 경남통영캠퍼스와 연계해 공연단을 통영에 초청할 수 있도록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번 리스본 방문의 주요 일정인 양국에 대한 관심과 우호 제고를 위한‘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또한 포르투갈 현지 언론의 관심 속에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최됐다. 세계적인 포르투갈의 예술가 Vhils(빌스)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남녀 한 쌍의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중 한국 영토를 표현하는 동시에 한국인을 형상화한 여성상 조형물이 리스본의 테주 강과 4월 25일 다리의 풍광이 펼쳐지는 공원(Jardim Docas da Ponte)에 설치됐고, 리스본 시와 빌스 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첫 선을 보였다. 해당 조형물은 포르투갈 현지 주요 일간지에 전면 보도 되는 등 관심이 뜨거웠고 포르투갈 내 Vhils(빌스) 작가의 명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를루스 모에다스(Carlos Moedas) 리스본시장은 “시장 취임 1주년을 기념하는 날에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제막식을 갖게 되어 기쁘다”며 “빌스 작가의 작품은 보는 이에게 에너지, 역동성과 감정을 전해준다. 이 훌륭한 아티스트의 또 다른 기념조형물(남성상)의 제막식을 통영에서 볼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스본 시장과 빌스 작가는 제막식 현장에서 통영시의 남성상 조형물 제막식에 대한 참석 의지를 밝혔다.

천영기 시장은 “양국 우호의 상징물이 될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양 끝에 위치한 한국과 포르투갈에 각각 설치되어 의미가 깊다”며 “2006년 우리 시와 주 포르투갈 한국대사관이 뜻을 모아 ‘최초의 서양 도래인 주앙 멘데스’기념비를 삼덕항 일원에 세운 바 있고, 2022년 재 포르투갈 한인 이주 50주년을 맞이하여 이렇게 양국 관계를 기리고 조명할 수 있는 제막식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올해 말까지 주앙멘데스 기념조형물 남성상을 리스본에서 통영으로의 운송이 마무리 되는 대로 당포해안에 설치하고 리스본 시, 빌스 작가를 초청해 남성상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통영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현안사업인 시립미술관 건립과 관련하여 리스본 시의 문화시설을 벤치마킹했고, 주 포르투갈 대사관 조영무 대사의 초청으로 대사관저에서 만찬을 가지고 지속적인 통영시와의 문화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통영시 대표단은 오는 21일 파리 및 리스본 출장 일정을 마치고 인천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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