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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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정권 퇴진', 광화문광장 불 밝힌 촛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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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정권 퇴진', 광화문광장 불 밝힌 촛불집회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에 참석한 시민들이 광화문광장부터 세종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사진제공=한국방송뉴스통신사>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주최 측 추산 10만명, 경찰 추산 4만 7000명이 운집했다. 집회 참여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으며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단체 1500여개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준)’이 주최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촛불집회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박근혜는 퇴진하라, 박근혜를 끌어내리자”고 외치기 시작했다. 이들이 손에 든 피켓에는 ‘이게 나라냐’, ‘박근혜 퇴진’, ‘하야하라 박근혜’, ‘새누리도 공범이다’ 등 문구가 적혀있으며 이번 집회에는 중 고등학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중학교 1학년인 딸과 함께 나온 회사원 박영기씨(52)는 “작은 마음이지만 자식들에게 우리나라를 이렇게 물려줄 수 없고, 얘들도 앞으로 나와 자기 스스로 시국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촛불집회 참가한 시민들은 “억울해서 나왔 다며 이건 아니다. 테레비 나오면 부숴버리고 싶다. 허수아비 대통령 아냐. 한 여자로 인해서 이리저리 좌지우지되고. 공주병 있는 것 같다”고 한탄했다. 시민들은  “원래는 (박 대통령을) 믿었다. 자식도 없고 제일 깨끗한 대통령인 줄 알았다”며 “이미 우리는 대통령이라고 생각 안 한다. 경상도건 전라도건 1번 찍으면 죽일 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근혜는 최순실에게 하야를 윤허 받으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제공=국제투데이뉴스>

 
 또한 대학생들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 국민사과를 들어보니 전혀 바뀔 게 없다고 느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거리로 나서는 것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나와 있어서 힘도 많이 되고 다음 주에도 나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화제는 공연과 시국연설 등으로 이뤄지는 1부 행사와 종로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광장을 행진하는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된다. 주최 측은 오후 6시를 넘어서면 광화문광장에 10만명 정도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은 3만~4만명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보고 경찰 220개 중대, 1만7000여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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