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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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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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 전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후 청와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해다.-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한다며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청와대>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전하고, 대통령 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전문에서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했으며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 립니다 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 여러분, 돌이켜 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 이었어 다며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와 다며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와다며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 이 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 고 밝혔다.


 국민 여러분,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 하여 왔으며 이제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담화문을 발표했다.


 저는 제 대통령 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으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 이다 며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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