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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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프로데뷔 15년만에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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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용, 프로데뷔 15년만에 첫 우승



김성용(41)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진건설/올포유 전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감격의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용은 지난달 30일 무안 골프장 동코스(72·705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 이글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의 성적을 낸 김성용은 12언더파 276타의 현정협(34)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2002년 프로에 입문한 김성용은 이번 대회가 정규 투어 첫 우승이다.김성용은 중학교 때까지 태권도와 유도 선수를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야 KPGA 티칭프로인 아버지 김양삼 씨의 권유로 골프에 입문했다.2002년 프로로 전향한 김성용은 20142월 코리안 윈터투어 J골프 시리즈 3차 대회에서 한 번 우승한 경력이 있다.

이 대회는 KPG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었다.정규 대회 중에서는 2012KPGA 선수권대회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김성용은 14번 홀(3)까지 동반 플레이를 벌인 현정협에게 2타 차로 끌려갔다.그러나 15번 홀(4)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한 뒤 16번 홀(5)에서 이글로 승부를 뒤집었다.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면서 홀 약 2.5에 붙였고 이 이글 퍼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은 것이다.

마지막 18번 홀(4)에서 현정협이 약 2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이 내리막 퍼트를 성공하지 못하면서 김성용의 생애 첫 정규 투어 우승 가능성이 더 커졌다.파 퍼트를 남긴 김성용은 약 2.5만만치 않은 거리의 파 퍼트로 우승컵을 지켜낸 뒤 아내, , 아들과 포옹하며 기쁨을 만끽했다.특히 처가가 무안인 김성용은 작년에 허리가 많이 좋지 않았지만 오늘과 같은 결과가 나와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국가대표 출신 한창원(26)8언더파 280,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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