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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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을 지키는 한지 그림 엄성희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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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한국

한국 전통을 지키는 한지 그림 엄성희 작가

(사)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인천지회 회원으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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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지키는 한지 그림 엄성희 작가/사진제공=()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인천지회>

 

전통을 지키는 한지 그림 엄성희 작가 한지 그림 또는 한지에 대한 대중적으로 이해가 필요하다고 하여 내용을 설명해가며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였다. 

 

한지 그림이란 물감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염색된 한지를 손으로 찢어서 붙인 그림이다. 

 

한지는 닥나무 껍질을 가공하여 손으로 만든 종이를 일컽는 것으로 흔히 조선종이로 불리던 닥종이를 말한다. 

 

한지는 우리 고유의 전통종이로서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우수하여 양지와는 다른 독특한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종이의 질이 얇으면서도 부드럽고 질긴 특성으로 인해, 예전에는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용품 및 주거와 의생활에 주로 사용되었으나 시대 상황의 변천에 따라 현재는 창작 예술의 소재로써 사용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한지가 갖는 우아한 멋과 우수한 물성은 시각적 언어에 대해 대단히 민감한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한지 그림은 이러한 한지의 속성을 이용하여 작품을 하는 것으로 수채화나 유화 등의 물감을 이용한 그림과는 달리 캔버스 위에 물감 대신 여러 가지 색깔의 한지를 찢어 붙여 붓 대신 손으로 하는 그림이다. 

 

송곳과 풀, 그리고 섬세한 손이 작품 창작에 필요한 도구가 전부인 것이 특징이라고 하였다.

 

작가는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독특한 문화 배경 속에 살아왔고, 그런 만큼 그 섬세한 손의 감각은 세계 어느 누구도 흉내 낼 수 없을 만큼 탁월했다며, 그러한 우리 민족만이 가진 감각과 한지의 물성이 만나서 이루어 낸 조화가 바로 한지 그림이라고 설명하였다. 

 

한지 그림의 근원은 우리 조상들의 옛 조형 감각과 맞닿아 있음을 볼 수 있는데 돌이켜 보면 가을에 겨울맞이 집안 대청소를 하며, 문창호지 위에 국화잎이나 대나무 잎 단풍잎 등을 붙여 한껏 멋을 부렸던 소박한 감각이 오늘의 한지 그림으로 이어진 시작이었다고 볼 수가 설명하고 있다. 

 

한지 그림은 한지 특유의 강하면서도 유연한 두 가지 상반된 성질을 이용해서 모(보풀)를 살려 붙이는데 한지의 얇고 두꺼운 정도에 따라 수채화나 유화, 동양화의 분위기를 모두 표현해낼 수 있다고도 하였다. 

 

따라서 모든 장르의 회화적인 표현이 가능한 한지 그림은 종합예술로서 새로운 예술 장르라 할 수 있겠다고 하였다. 

 

전통 우리의 한지 축제는 전주, 원주와 안동에서도 각각 열린다. 

 

엄성희 작가의 그동안 수상 주요경력을 보면 

 

한지 그림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회원전에 참여하였고

2011년 제5회 새하얀미술대전 특선, 16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입선을 계기로 

2012년 대통령 감사장 수상

2014POSCO 갤러리 한지그림 회원전

20176월 제17회 대한민국한지대전 입선, 8월 제6회 전국안동한지대전 입선, 9월 제1회 미추홀 전통문화예술작품공모전 한지공예 우수상

202110회 전국한지대전 특선

20225월 제22회 대한민국 한지대전 특선

20237월 인천광역시 재외동포청유치 한국전통 공예품전

9월 전국안동한지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하였으며, ()대한민국한지 그림회원,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인천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엄성희 작가의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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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 1 : 흰색 안개꽃 맑은 마음이 들게 합니다. 안개꽃의 형태를 단순화하여 동그라미 원형으로 잎을 단순화하여 선으로 여러 가닥 올려 깊이감과 신선함을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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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 2 : 첫 번째 보는 시선은 개울가에 옆으로 핀 개망초, 두 번째 보는 시선은 비 내리는 담벼락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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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숲 : 임한리 이른 아침 소나무숲 표현

안개가 짙게 드리워도 소나무 형체를 알아볼 수 있고 소나무의 웅장함도 보여드릴 수 있게 3년을 넘게 고민하여 만들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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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해바라기

부의 상징 노란 해바라기를 집에 두면 부자(富者)가 된다 하여

친구가 의뢰해서 시작한 작업 좀 더 다르게 좀 더 멋지게 육각형 캔버스로 꽃 모양으로 해바라기 씨방의 형태는 잘게 자른 한지를 동그라미 모양으로 단순화하고 그런 모양들을 겹겹이 올렸고 색상도 단순화하였다. 

 

엄성희-느티나무(봄,여름,가을,겨울)2017.jpg

느티나무(, 여름, 가을, 겨울)

느티나무(, 여름, 가을, 겨울) :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도계읍에 있는 천 년이 넘은 수령의 천연기념물 제95호 긴잎 느티나무의 사계를 표현하였다.

그 긴 시간을 지나오는 과정을 화려한 색상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색으로 표현하였습니다. 

 

엄성희-풍경소리(2007)-1.GIF

풍경소리

풍경소리 : 한여름 햇살이 뜨거울 때 절의 처마 밑에 달린 풍경이 바람이 불어 흔들려 소리 와 햇살이 내리쬐는 걸 비()로 생각하고 풍경을 흔들어 소리 나게 하는 마음으로 작업했다.  

 

엄성희 작가는 2000년도부터 전통 한지와 한지 그림에 물들여졌다라고 하며, 작가의 작품을 스스로 기준엔 요건 좀 느낌이 덜하고 요건 좀 괜찮고 혼자 평가하며 활동하고 있다. 

 

한지를 찢고 자르고 붙이고 형태를 만들어가며 창작하는 작품 활동이 그리 쉽지 않은 그 시간 들을 즐기며, 행복하게 지내고 세월이 흐르며 작품 수가 늘고 작품마다 뚜렷한 개성들을 뽑내고 있다고 자평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나만의 기법인 작품의 그림은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작업을 하며, 나만의 표현방법 하나하나 찾아가며 색과 형태의 단순함을 표현하고, 전통 한지, 한지 그림의 아름다움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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