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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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미국인 3명 미국 워싱턴 도착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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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미국인 3명 미국 워싱턴 도착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에 감사


<북한 억류 한국계 미국인 3명(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직접 마중을 받으며 귀환하였다./보도자료 사진캡처>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전격 석방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 등 3명이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귀환하였다.

이들을 태운 미 군용기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2시 42분(한국시간 10일 오후 3시 42분)께 미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 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
했다. 이보다 약 10여 분 전인 2시 30분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일행을 태운 전용기도 앤드루스 기지에 착륙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내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와 함께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직접 마중을 나가 귀환한 미국인들을 맞이했다. 존 볼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보좌관과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함께 마중하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된 미국인들을 태운 군용기로 직접 올라가 이들을 데리고 나온 뒤 기자들에게 "이 세 명의 위대한 이들을 위한 특별한 밤"이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는 우리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들을 석방해 준 데 대해 김정은 국무 위원장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미국과 북한은 새로운 기반 위에서 시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가능한 일"이라고 답하였다.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진행될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전망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정은)가 뭔가를 하기를 원하고, 그의 나라를 현실 세계로 이끌고자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들 앞에 선 김동철 씨는 "꿈만 같다. 정말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석방된 이들 미국인 3명은 곧바로 워싱턴 DC의 월터 리드 육군 의료센터로 이송돼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하고 북한에 억류된 이들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 등을 논의하였으며, 북측은 이들 미국인을 특별사면 형식으로 전격 석방을 하였다.


한국계 미국인 3명은 모두 중국과 북한 국경 지대 등을 오가며 선교, 교육, 자선 활동 등을 해오다 간첩, 적대행위, 국가전복 음모 등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돼 노동교화 형을 선고받았다.

이 들 중 억류기간이 가장 길었던 인물은 2015년 10월 체포돼 2년 반 가까이 억류되어 있던 김동철 씨이며 김상덕, 김학송 씨는 각각 2017년 4월과 5월 체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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