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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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유경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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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일미술관 유경희 개인전

一點靑山(한 점 푸른 청산)展


<유경희 작품 전각 한점푸른 청산/사진제공 = 불일미술관 학예실장 여서스님>



법련사(주지 진경스님) 불일미술관(학예실장 여서스님) 제2관에서는 9. 7 (금) ~ 9. 13 (목)까지 유경희 작가의 개인전 「一點靑山(한 점 푸른 청산)」 전시가 열렸다. 

 
전시회를 연 작가 유경희는 현재 일본 낙농학원대학교 식품유통학과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1990년대부터 일본에서 생활한 유경희 작가는 현재 FTA 관련 국제무역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각종 서적 및 논문 편수는 100여 편에 이른다. 2002년에는 일본 농업시장학회에서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경희 작가의 현재까지의 이력을 보면 작가라기보다는 교수나 학자로서 소개를 해야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이번의 전시는 유경희 작가가 일본에 살면서 느꼈던 한자의 아름다움을 조금이라도 전달하고자 하는 열망에서 기획되었다.

작가 유경희는 정식으로 누군가의 문하에 들어가서 서화(書畵)를 배우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그림에는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자유로움이 흐르고, 글씨에는 강한 기운이 서려있다. “처음 붓을 쥐는 순간부터 독학을 했던 까닭에, 마음의 스승을 추사 김정희선생으로 정하고 선생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작품에 투영하려 노력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유경희 작가의 글과 그림은 추사 김정희의 것과 닮아있다.

독학으로 글과 그림에 이어 전각에까지 이르는 그의 작품들은 조선의 문인화적인 요소를 계승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선조들의 시에 녹아있는 자유의 또 다른 표현이 바로 <한점 푸른 청산>이라고 말하는 작가의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의 마음속에도 한 점 푸른 청산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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