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탁식에는 지난해 지원 받은 자립준비청년들도 함께 참여해 “평소 경제적으로 부담됐던 주거비와 건강검진비를 지원받아 생활‧건강에 안정을 얻었고, 자격증 취득 및 학원수강으로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소감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2억원을 기탁해 220여명의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3억원으로 증액 기탁해, 360여명의 청년들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탁금은 330명의 청년들에게 건강검진·의료비, 주거비, 맞춤형 금융경제교육, 문화행사, 응급키트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별도로 취업준비 자립준비청년 30명을 선발하고, 취약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6개월간 학습 멘토링에 참여해 재능을 기부한 이들 청년에게 총 500여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기부가 기부로 이어지는 나눔의 선순환을 실천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병행된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에서 생활하다가 만 18세(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 24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돼 사회에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으로, 도내 자립준비청년은 500여명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자립준비청년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것은 물론 이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자신감을 고취할 수 있도록 민관이 함께 지역사회의 지지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데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