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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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마포대교 투신시도자 절반(50.3%) ‘20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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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지난해 마포대교 투신시도자 절반(50.3%) ‘20대 청년’

- 30대 포함하면 투신시도자 10명 중 6명이 청년층-

- 정인화 의원, “청년 어려움 해소해 20·30 투신시도 막아야”-

지난해 마포대교 투신시도자 절반(50.3%) ‘20대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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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포함하면 투신시도자 10명 중 6명이 청년층-

- 정인화 의원, “청년 어려움 해소해 20·30 투신시도 막아야”-

   

 정인화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광양·곡성·구례)이 서울특별시 한강수난구조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시도한 사람 절반은 20대 청년들이었다. 이는 최근 2년간 한강수난구조대 출동일지 등을 분석한 것으로, 청년층의 투신시도를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

 2018~20199월 한강교량 투신시도 상위 3개교 (마포대교, 한강대교, 양화대교 순)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한강교량 중 투신시도자가 많은 상위 3개 교량은 마포대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다. 마포대교에서는 2018년 전체 투신시도자 총 430명 중 155(36%), 2019년 총 376명의 투신시도자 중 116(30.9%)의 투신시도가 이뤄져 가장 많은 자살시도가 있었다. 뒤이어 한강대교는 201860(14%), 2019년은 44(11.7%)의 투신시도가 있었고, 양화대교는 201840(9.3%), 201922(5.9%)의 투신시도가 있었다.

투신시도자 10명 중 6명은 20·30 청년세대 / 성별은 남 57%, 34.3%, 확인곤란 8.7%

 2018년의 경우 상위 3개 교량 투신시도자 255명 중 106(41.6%)20대였다. 30대인 42명까지 포함할 경우 청년층의 비중은 58%까지 늘어났다. 한강투신자 10명 중 6명이 20·30 청년세대인 것으로, 특히 마포대교가 155명의 투신시도자 중 78(50.3%)20, 18(11.6%)30대 청년일 정도로 20·30청년 비중이 높았다.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져 상위 3개 교량 투신시도자 182명의 중 91(50%)20·30 청년들이었다. 20대가 63(34.6%)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15.4%)로 그 뒤를 이었다.

 교량별로도 마포대교는 투신시도자 116명 중 60(2045/3015/51.7%), 한강대교는 44명 중 21(2011/3010/47.7%), 양화대교 22명 중 10(208/302/45.5%)20·30청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2년간 총 437명의 투신시도자 중 남성 249(57%), 여성 150(34.3%),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38(8.7%)으로 남성이 다수를 차지했다.

 정인화 의원은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발행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30세대의 주요 자살동기는 정신적 어려움이라면서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한강교량 투신시도자 다수가 20·30 청년세대인 것으로 드러난 만큼 이들에 대한 맞춤형 자살방지 대책과 청년층의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사회 전반의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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