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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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제52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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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거창군 제52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개최

거창대·승강기대 학생, 갓 쓰고, 비녀 꼽고 “우리도 어엿한 성인이에요”

거창군 제52회 성년의 날 전통 성년례 개최

 

거창군은 ‘제52회 성년의 날’ 맞이 전통 성년례를 20일 오전 11시 성균관청년유도회 거창지회 주관으로 거창향교 명륜당 앞뜰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거창향교 최종복 전교와 거창향교 및 유도회 임원, 이병철 거창 부군수, 표주숙 거창군의회 총무위원장, 거창교육지원청 김인수 교육장, 거창지역 성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만 19세가 되는 성년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주는 전통 성년례가 거행되었다.

성년례는 관혼상제(冠婚喪祭)의 첫 번째 관문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를 일컫는 행사로, 아이에서 성년이 된 젊은이에게 사회적 일원이 됨을 축하하고 성인의 책무를 일깨우기 위해 상고시대부터 계승 되어온 전통문화이다.

우리나라는 1973년부터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지정해 청소년에게 성년 됨을 축하하고 있다.

이날 관례에는 올해 만 19세로 성년이 되는 경남도립거창대학, 한국승강기대학교 등 2개 학교 학생 40여 명에게 남자에게는 관(冠)을 씌우고, 여자에게는 비녀(笄)를 꽂아주며 성년의 날을 기념했다.

어른의 복식으로 바꿔입으며 성인으로 예를 확인하는 가례(加禮), 성인이 되었음을 인정하고 축하 의미에서 술을 마시도록 허락하여 술을 내려주는 초례(醮禮), 평생토록 지닐 삶의 교훈을 전하는 수훈례(受訓禮) 등으로 진행되었으며, 성년례의 모든 의식을 마치고 성년이 됨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성년선언으로 마무리 되었다.

큰손님으로 성년례의 진행을 맡은 거창향교 최종복 전교는 “성년이 되었음을 축하하며, 예식의 의미를 깊이 되새겨 국가와 가정에 보탬이 되는 성인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병철 거창부군수는 축사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어른이 되었음을 축하한다”라며 “미래는 도전하는 젊은이의 몫이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길 바라며, 우리군도 청년 역량개발과 청년문화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젊은이의 도전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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