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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청자 천년의 발자취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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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청자 천년의 발자취를 찾아서

인천의 그릇 녹청자 천년의 숨결 잠에서 깨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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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현 한병구 작가의 녹청자 천년의 발자취를 찾아서 개인 전시회/사진촬영 = 국제투데이뉴스 박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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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청자 천년의 발자취를 찾아서 개인 전시회 향현 한병구 작가의 모습>

 

20191217일 연수구청 갤러리(연수구청의회) 1층에서 또 한 분 작가의 노력으로 인천의 그릇 녹청자 천년의 숨결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으며 향현 한병구 작가의 녹청자 천년의 발자취를 찾아서개인전 작품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21일까지 전시된다.

 

 

이날 전시에서는 연수구 의회 김성해의장과, 인천녹청자 진흥회 박재빈고문의 축사와 한병구 작가의 인사말 그리고 많은 인천의 도예가들이 참석하여 한병구 작가의 노고를 축하하였다.

 

 

녹청자는 지금까지 도연 김갑용 명장의 작품이 전시되어 볼 수 있었는데, 향현 한병구작가의 40여 년의 각고의 노력으로 녹청자 작품이 탄생되었다.

 

 

한병구 작가는 흙은 우리 인류에게 참 많은 의미를 줍니다. 물레쟁이 도공 한병구의 40년 지기 벗 흙은 녹청자를 빚고 녹청자를 사랑하는 스승을 만나 동행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녹청자는 국가사적 211호이며 인천경서동에 도요지가 있는 인천의 전통예술 문화유산으로

녹청자는 화려하지 않으면서 자정과 순환기능을 가지고 있는 숨쉬는 그릇이며 아름답고 친근한 도자기입니다. 이런 녹청자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공감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선. . 형태를 바탕으로 마음을 담아 도자기를 빚었습니다“.라고 인사말에서 녹청자를 만든 계기를 전하였다.

 

 

한병구 작가의 이번 전시회의 작품의 특징은 선과 각의 형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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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긴병 격자문/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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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당초문호/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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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무궁화 태극문호/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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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국화문 흑상감 달항아리, 달항아리 삼각문/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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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동행/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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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봉황문호/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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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청자 대각어문호/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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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십장생문발/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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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지통발문과 지통 역빗살문/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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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빗살문달항아리와 고리문 달항아리/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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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연화문 항아리/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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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월문/사진제공=향현 도예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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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빗살문 달항아리와 햇살문 달항아리/사진촬영 = 국제투데이뉴스 박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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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청자 은률탈춤문호/사진촬영=국제투데이뉴스 박재빈 기자>

 

 

청자와 녹청자를 비교해보면 비색의 청자가 고급스럽고 귀족적이며 찬 느낌을 주는 반면 녹청자는 녹갈색이나 암갈색 황갈색을 띤 서민적이며 투박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고려청자가 귀족적이고 종교적인 색체가 강하고 귀족 계층의 장식용, 부장품또는 부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면, 경서동 녹청자는 서민들이 사용한 민요였고, 많은 서민들의 생활 용기로 많이 사용되었으며 토기에서 자기로 변천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것으로 고려청자의 선구자 역할을 하여 녹청자를 초기 청자 또는 황해 청자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녹청자의 형식은 자유분방하고 한국적인 생활풍속에서 미적인 표현보다 생활용기의 기능성이 강한 실용적인 녹청자이며, 만들어진 형태는 거친 태토와 소나무 재로 만든 잿물 유약을 사용하여 구운 것으로 표면의 유약 상태가 투박하고, 거칠고 고르지 못하나 숨을 쉬는 것이 특징이며, 녹청자는 이 땅에서 나는 흙과 이 땅에서 자란 소나무로 만들어진 친환경 그릇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는 우리와 같은 구조양식의 가마터가 일본에서 2곳이 발견되어 한때는 일본의 독자적인 것으로 자부해왔으나, 196566년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발굴조사 되어 1970년에는 국가사적 211호로 지정됨으로 일본보다 훨씬 앞선 녹청자 도요지임을 일본도 인정하여 경서동 녹청자는 우리 고유의 자기임을 실증적 귀중한 자료이다.

 

 

이렇게 귀중한 국가사적 211호 녹청자의 도요지가 인천시 서구 경서동에 있는 자랑스런 유적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민들이나 공공기관에서 무관심함 속에서 특히 한국전통공예 녹청자 명장 도연 김갑용선생과 함께 향현 한병구 작가가 녹청자 원형을 복구하여 발전시켜왔다.

 

 

가을이면 온 나라가 축제를 여느라고 법석을 떠는 동안 인천에는 귀중한 문화재인 녹청자가 있다는 홍보와 행사를 하여야 하는데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관심이 없어 안타깝기만 한 현실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향현 한병구 작가의 노고에 축하를 보낸다.

 

 

향현 한병구 작가의 이번 개인 전시회는 문화의 불모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천에서 녹청자 전통의 맥을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되리라고 믿는다.

 

녹청자 천년의 발자취를 찾아서 인천의 그릇인 녹청자 발전을 기대하며 향현 한병구 작가의 개인전을 다시 한번 축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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