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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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통합청주시장선거 ‘아킬레스건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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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통합청주시장선거 ‘아킬레스건 찾아라’


 6·4지방선거 통합청주시장 후보군. 사진 윗줄 왼쪽부터 한범덕 청주시장 , 한대수 전 청주시장, 남상우 전 청주시장, 사진 아랫줄 왼쪽부터 이종윤 청원군수,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군 당협위원장,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


 ‘D-111’ 6·4지방선거 통합청주시장 후보군의 대진표 윤곽이 드러났다.
 
 오는 21일 예비후보등록을 앞두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을 위한 상대방의 아킬레스건 찾기가 시작됐다.
 
 여·야 각 후보자간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며 충성도 높은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고공행진을 펼치는 당 지지도를 바탕으로 경선흥행카드를 가동 중인 새누리당에서는 민선3·4기 청주시장을 지낸 한대수, 남상우 전 시장과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군 당협위원장, 김동수 전 정통부 차관 등 백전노장과 특급신인 간 대결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남’ 전 시장은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지만 각각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공무원연금공단 상임감사를 지내며 청주에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다 퇴임 후 지방선거에 뛰어들어 곱지 않은 시각과 함께 지역발전을 위한 불쏘시개역할 보다는 개인의 입신양명에 뜻을 둔 행보라는 지적도 있다.
 
 이 위원장은 민선4기 정우택 충북지사와 경제특별도를 이끈 검증된 행정가로 부친의 고향이 청원군이라는 것 외엔 지역연고가 전무하고, 지명도가 높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데다 지난달 27일 자신이 출간한 ‘통합 청주시와 새로운 리더십’ 책자가 민주당 충북도당에 의해 재탕논란에 휩싸이자 반박성명과 기자회견 등 초강수로 대응하며 득과 실을 주고받았다.
 
 김 전 차관은 청원군이 고향으로 남일초, 운호중, 세광고, 청주대 졸업 등 비청고 지방대출신 신화라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도 행정고시 22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정통부차관을 역임하는 동안 지역을 오랫동안 떠나있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출사표를 던져 얼마나 인지도를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낮은 당의 지지도로 인해 경선 참여열기가 저조한 가운데 서로 역사적인 청주·청원통합 성사의 수혜주가 되길 기대하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공천권 획득을 위한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 시장은 민선5기 임기 내내 청주 KT&G 부지매입을 둘러싼 거액의 뇌물수수, 성희롱 등 크고 작은 공직비리에 휘말리면서 직원 4명이 수형생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비리천국이라는 오명까지 지역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아온데다 지난해 연말에는 간부공무원의 인사항명파동 등 레임덕에 시달리고 있다.
 
 이 군수는 진정성 있는 청원·청주통합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근면성실 부지런하고 서민적인 이미지로 한번 만난 주민들과도 쉽게 친숙해지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공직생활의 대부분을 청원군에서 보내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와 다른 후보에 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의 인맥이 뒤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통합청주시장 예비후보등록을 기점으로 정당별 공천경선 일정이 임박할수록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드는 고도의 전술전략이 적극적으로 가동될 수 있다”며 “지금 현재로서는 지역민심이 어떤 후보의 손을 잡아줄지 피말리는 예측불허의 접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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