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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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차관보, 제19차 아시아 협력 대화(ACD) 외교장관 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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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차관보, 제19차 아시아 협력 대화(ACD) 외교장관 회의 참석

제19차 아시아 협력 대화(ACD) 외교장관 회의

 

정병원 차관보는 6월 24일 이란 테헤란에서 개최된 제19차 아시아협력대화(ACD) 외교장관 회의에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알리 바게리-카니 (Ali Bagheri-Kani)'이란 외교장관 대행의 주재로 진행된 금번 회의에는 네팔 부총리, 태국, 쿠웨이트, 바레인 외교장관 등 32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원국들은 ACD가 역내 및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논의를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서 기여해 왔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ACD 조직 강화 및 회원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담은 테헤란 선언을 채택했다.

정 차관보는 회의시 국별 발언을 통해 ACD가 2002년 설립 이래 20여년 간 아시아 국가 간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중요한 플랫폼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고 평가하고, 과학기술, ICT, 기후변화, 식량안보, 팬데믹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증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정 차관보는 동 발언 계기 최근 북한의 지속적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 등 북한의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 어떠한 직ㆍ간접적 행위도 관련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고, ACD 회원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국제 안보와 평화에 위해가 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금번 ACD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 바게리-카니 이란 외교장관 대행과 6.24.(월) 오후 양자 면담을 갖고 양국 현안 및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차관보는 먼저 지난달 불의의 사고로 서거한 이란 대통령과 외교장관에 대해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으며, 양국간 학술, 문화 교류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아울러 정 차관보는 이란이 중동 지역 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해 보다 건설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하고, 우리 정부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 노력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정 차관보는 최근 러·북 간 군사협력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북한이 무모한 행위를 멈추고 한반도 평화가 달성되도록 이란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바게리-카니 외교장관 대행은 양국간 협력 관계 개선 의지를 재확인하고, 중동 및 한반도 역내 안정의 중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번 ACD 외교장관 회의 참석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역내 및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의지를 천명하는 한편, 별도 양자 면담을 통해,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뿐 아니라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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