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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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구, 통두레 모임 통해 주민간 정(情) 되찾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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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구, 통두레 모임 통해 주민간 정(情) 되찾고 있어

<사진제공 = 인천시 남구청> 

 주민 스스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결성된 ‘통두레 모임’이 잃었던 주민간 정(情)을 되찾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 남구 숭의4동 통두레 모임인 ‘쪼꼬미사랑’은 지난 25일 재활용품 수거 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으로 김 100박스(100만원 상당)를 구입, 어려운 이웃 100세대에 전달했다.

 올해 7월 결성된 쪼꼬미사랑은 지난해부터 활동한 통장들이 모여 만든 통두레 모임으로 현재 28명의 주민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쪼꼬미사랑은 재활용품 수거 활동 이외에도 EM발효액을 주민에게 무료로 배부하는 등 환경을 위한 지킴이 활동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이보다 앞서 22일에는 주안2동 ‘은행나무 통두레’가 텃밭가꾸기 활동을 통해 수확한 220kg의 배추, 무 등의 각종 채소를 지역 내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등 어려운 이웃 11세대에 전달했다.

 올해 7월 결성된 은행나무 통두레는 주민공동 텃밭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19명의 주민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무상 사용 승낙을 받은 유휴지 378㎡를 텃밭으로 개간, 농사를 짓고 있다.

 은행나무 공터라 불렸던 이 토지는 그동안 불법 쓰레기 투기지역으로 많은 민원이 야기됐던 곳이다. 

 구 관계자는 “사라졌던 인정이 통두레 모임을 통해 다시 부활되고 있는 등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통두레 모임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우섭 남구청장의 민선 5·6기 핵심 공약인 통두레 모임은 현재 남구지역 21개 동에서 57개 모임이 결성, 총 860여명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통두레는 예전 부락이나 마을 단위 협동조직 ‘두레’를 본딴 것으로 주민들이 자발적인 모임을 조직하고 주 1회 이상 활동하는 방식이다.

 주민 스스로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모임인 ‘반상회’와는 차이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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